국산차 내수 판매와 차종별 순위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의 판매 흐름
10월 국산차 내수 시장은 전월보다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출고가 이어진 가운데, 차종별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상위권에서는 익숙한 인기 모델들이 경쟁을 이어갔지만 판매량 증감 폭은 서로 달랐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각 차종의 실적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순위를 가른 요소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집계에는 준중형 SUV와 대형 세단, 미니밴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월간 판매와 올해 누적 판매를 함께 보면 같은 차종이라도 시장에서의 위치가 다르게 읽힌다.
10월 국산차 판매와 차종별 순위
10월 국산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10만5588대로 집계됐다. 9월 9만9843대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4만9042대를 판매해 전체의 46.4%를 차지했고, 르노코리아는 2703대, KGM은 2037대, 한국GM은 799대를 기록했다. 기아·현대차·제네시스를 합친 점유율은 94.8%였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770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는 6989대로 2위, 쏘렌토는 6784대로 3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9월 5497대에서 40.2% 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 4055대와 비교하면 90.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도 3070대로 전월보다 70.6% 늘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비중
상위권 모델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주요 판매 축으로 자리했다. 쏘렌토는 6784대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5961대로 87.9%를 차지했고, 카니발은 전체 5570대 중 5069대가 하이브리드였다.
그랜저 역시 6989대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4996대였다. 반면 아반떼는 5730대가 팔렸고,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451대 출고되며 판매를 시작했다.
전기차 판매가 존재감을 보인 차종도 있다. 레이는 4497대가 판매됐으며, 레이 EV는 1525대로 전년 동월보다 92.8% 증가했다.
스타리아는 3582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1695대와 전기차 1269대를 합쳐 친환경 모델 비중이 80%를 넘었다. 포터는 3967대가 팔렸고 전기차 모델은 619대였다.
월간 순위와 누적 실적의 차이
월간 1위와 누적 판매 선두는 달랐다. 쏘렌토는 10월 순위에서 3위였지만,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8만1717대로 국산차 전체 1위를 유지했다.
그랜저는 전년 동월보다 37.7% 늘었지만 전월 8898대와 비교하면 21.5% 줄었다. 스포티지는 현대차 투싼이 신형 출시를 앞두고 1590대에 머문 시기에 판매 증가 폭을 키웠다.
아반떼는 전월보다 21.6% 감소했고, 셀토스도 전월 대비 11.2% 줄었다. 다만 셀토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1% 늘어난 4816대를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가 1600대였다.
10위 스타리아까지 판매량은 3582대였다. 11위 기아 EV5는 3558대, 12위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3322대로 뒤를 이었다. 한 달 판매 순위에는 신차 출고 시점과 차종별 동력계 선택이 함께 반영됐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