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함 대신 스포티한 디자인과 압도적 연비를 선택한 젊은 가장들
기아 K8 하이브리드, 패밀리카와 운전의 재미를 모두 잡은 비결은

K8 실내 / 기아


“아빠차=그랜저”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30대와 40대 젊은 가장들을 중심으로 준대형 세단 선택의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더 이상 중후하고 편안하기만 한 차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 그리고 높은 유류비 시대에 걸맞은 경제성까지 꼼꼼히 따진다. 이런 까다로운 기준 속에서 기아 K8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재차’는 거부한다, 날렵한 디자인



기아 K8이 3040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디자인이다. 전통적인 세단의 틀을 깬 패스트백 스타일의 외관은 기존 준대형 세단에서 찾아보기 힘든 역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국민 아빠차’로 불리는 그랜저가 권위적이고 중후한 멋을 강조한다면, K8은 보다 젊고 세련된 감각을 내세운다.

특히 전면부의 프레임리스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은 K8의 스포티한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옆에서 뒤로 흐르는 유려한 루프라인은 마치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킨다. ‘아재차’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젊은 가장들에게 K8의 디자인은 거부하기 힘든 매력으로 다가온다.

K8 실내 / 기아


높은 연비, 지갑 걱정 덜어주는 하이브리드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유지비다. K8은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가 18.0km/L(17인치 타이어 기준)에 달해 웬만한 소형 SUV보다도 연료 효율이 좋다. 고유가 시대에 매일 출퇴근과 주말 나들이에 차를 이용하는 가장들에게 이는 상당한 경제적 이점이다.

초기 구매 비용은 가솔린 모델보다 높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류비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가솔린과 LPG 모델 역시 다양한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예산과 운전 스타일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운전의 재미와 가족의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잡다



K8 / 기아


K8은 그랜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단한 하체 세팅을 갖췄다. 이는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에서 안정적인 차체 제어를 가능하게 해 운전의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다.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그랜저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그렇다고 가족을 위한 공간을 희생하지도 않았다. 2,895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2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타기에도 여유롭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에르고 모션 시트 등 고급 편의 사양도 풍부하게 갖춰 장거리 운전 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인다.

구매 전 현실적인 고려사항



물론 K8 구매를 결정하기 전 따져볼 부분도 있다. 준대형 세단인 만큼 소형차나 준중형차에 비해 정기적인 유지보수 비용이나 보험료 부담이 더 크다. 또한 선호도 높은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최종 구매 가격이 예상보다 훌쩍 높아질 수 있어 꼼꼼한 예산 계획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K8은 가족의 편안함과 개인의 운전 즐거움, 그리고 경제성까지 균형 있게 고려하는 3040 세대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단순히 그랜저의 대체재가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새로운 강자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K8 / 기아


K8 / 기아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