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대 SUV와 비교되는 이유, 에어 서스펜션과 독립 시트 구성 보니
주행거리 연장형(EREV) 전기 SUV의 등장, ‘충전 불안’ 없는 패밀리카 될까
최근 한 대형 SUV가 5,000만 원대 가격표를 달고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끈다. 리프모터의 D19가 그 주인공이다. 이 차는 주행거리 연장형(EREV) 방식을 채택하고 동급에선 보기 드문 사양을 내세운다.
일부 소비자는 ‘팰리세이드보다 나아 보인다’며 기대감을 표하지만, 가격만으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D19가 내세운 핵심 경쟁력은 바로 ‘가격’과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EREV 시스템’이다. 화려한 사양표 뒤에 숨겨진 실제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격은 5천인데 비교 대상은 1억 원대인 이유
리프모터 D19는 대형 패밀리 SUV의 공간과 전기차의 주행 감각을 동시에 노린 모델이다. 직선 위주 차체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크기와 중량감을 강조했다. 최고급 대형 SUV에서 볼 법한 사양을 5,000만 원대에 담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실내는 탑승자별 공간을 나눈 독립형 시트 구성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벤치형 시트보다 좌석 사이가 분리돼 장거리 이동 시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 유리하다. 가족용 차량에서 좌석 수보다 2열과 후석으로 이동하는 과정의 편의성이 실제 만족도를 좌우하기도 한다.
조작계는 물리 버튼을 줄이고 대형 터치 화면에 기능을 통합했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미래적 구성도 언급된다. 하지만 자주 쓰는 기능까지 화면 안에 들어가면 운전 중 조작이 번거로울 수 있어, 실제 반응 속도와 메뉴 구성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이라는 점
D19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에어 스프링 서스펜션의 기본 적용 가능성이다. 이 기능은 노면 충격과 잔진동을 줄이고, 주행 속도에 따라 차체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고속에서는 차체를 낮춰 안정성을 높이고, 요철을 지날 때는 충격을 흡수해 승차감을 개선한다.
특히 대형 SUV는 차체가 크고 무거워 후석의 흔들림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의 효과를 체감하기 좋은 조건이다. 만약 당신이 아이나 부모님을 자주 태운다면, 방지턱과 굽은 길에서 2열과 후석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다만 모든 트림에 이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가는지, 실제 작동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본 적용’이라는 말이 특정 시장이나 상위 트림에 한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REV 방식이 순수 전기차와 다른 지점
D19는 EREV, 즉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지만,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굴리지 않는다. 오직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기로만 작동하며 실제 구동은 전기모터가 전담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전기차의 부드러운 가속감을 유지하면서, 주유를 통해 주행거리를 손쉽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부 충전이 어렵거나 장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순수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발전용 엔진이 추가되는 만큼 순수전기차와는 구조와 관리 방식이 다르다. 정확한 배터리 용량, 1회 충전 주행거리, 총 항속거리 등 핵심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실제 효율과 경쟁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결론적으로 리프모터 D19는 5,000만 원대 가격과 에어 서스펜션, 독립형 시트, EREV를 한데 묶었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상품이다. 그러나 차체 제원, 성능, 연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내 출시 여부와 AS망 계획이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1억 원대 SUV와 비교하기에 앞서 실제 판매 가격과 기본 사양 구성표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