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764마력에 후륜 조향까지… BYD가 작정하고 만든 플래그십 세단 ‘다한’
중국 BYD가 플래그십 전기 세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차 ‘다한(Dahan)’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하며 테슬라와 벤츠 등 기존 강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공개된 제원만 보면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잠재력을 품었다.
‘다한’의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바로 벤츠 S클래스를 능가하는 ‘대형 차체’, 한번 충전으로 1,000km를 넘보는 ‘주행거리’,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고급 세단 시장’ 공략이다. 이 조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벤츠 S클래스보다 큰 대형 차체에 담긴 자신감
BYD 다한의 차체 크기는 압도적이다. 전장은 5,256mm, 전폭은 1,999mm에 달하며 휠베이스는 3,130mm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일반 모델보다 66mm나 긴 수치로,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광활한 실내 공간을 예고한다.
외관 디자인은 유려한 루프라인과 은색 장식을 통해 거대한 차체가 둔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전면에는 BYD 특유의 ‘드래곤 위스커’ 장식이, 측면에는 반매립형 도어 손잡이와 21인치 멀티스포크 휠이 적용돼 세련미를 더한다.
1000km 넘는 주행거리는 어떻게 가능했나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주행거리다. 순수 전기 모델에는 102.3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기본 탑재된다. 이를 통해 후륜구동 모델은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1,008km라는 경이로운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만약 당신이 장거리 출장이 잦다면, 충전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수치다.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 역시 880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초고속 플래시 충전 기술까지 지원해 대용량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한다.
성능까지 잡으며 고급 세단 시장을 정조준한다
다한은 크기와 주행거리만 내세우지 않는다. 기본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70kW(약 496마력)를 발휘하며,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이 570kW(약 764마력)에 이른다.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후륜 조향 시스템도 적용됐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디파일럿 5.0’의 탑재도 눈에 띈다. 루프의 라이다 센서와 전방 펜더의 카메라가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감지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다한은 기존 ‘한(Han)’ 시리즈보다 상위 모델로, BYD가 중국 고급 전기 세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비장의 카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