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 3만 달러대 파격 가격으로 패밀리카 시장 정조준
강력한 허리케인 엔진은 장점, 하지만 팰리세이드와 비교 시 따져봐야 할 부분들
강력한 성능과 브랜드 감성,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국내 패밀리카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예산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팰리세이드보다 310만 원 저렴해졌다
최근 공개된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변화는 가격에서 시작된다.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약 3만 8,92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가솔린 SE 트림보다 약 2,115달러, 한화로 310만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수입 SUV를 국산 대형 SUV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예산은 한정적이지만 수입차를 고민하던 젊은 아빠들에게는 솔깃한 제안이다.
가격은 낮췄지만 성능은 그대로다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2.0리터 허리케인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최고출력 324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도심 주행은 물론이고 주말 캠핑이나 트레일러 견인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도 부족함 없는 성능이다. 지프 고유의 사륜구동 기술과 견고한 차체는 험로 주행에 대한 신뢰감을 더하는 요소다.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다
매력적인 가격표 이면에는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 숨어있다. 3만 달러 후반대의 파격적인 가격은 5인승 기본 모델에만 해당한다.만약 3열 좌석이 필요한 대가족이 롱바디 버전인 L 모델을 선택할 경우, 총 구매 비용은 팰리세이드를 훌쩍 넘어선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결국 5인승 공간으로 충분하고 지프 특유의 주행 감성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이번 가격 정책은 좋은 기회다. 하지만 가족 전체의 공간 활용도와 경제적인 유지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팰리세이드가 여전히 합리적인 대안으로 남는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