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씨라이언 5 DM-i 프랑스 판매 가격과 트림 구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산정 기준과 충전 규격
한 번 주유하고 충전해 최대 1,016km를 달린다는 수치는 장거리 운행을 염두에 둔 운전자에게 먼저 들어온다. 중국 BYD가 프랑스에 출시한 씨라이언 5 DM-i는 전기 주행과 엔진 구동을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관심을 끄는 건 주행거리만이 아니다. 트림에 따라 전기 주행 가능 거리가 달라지고, 충전 규격도 선택 전에 따져야 한다. 특히 집이나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는지에 따라 차의 활용도가 달라지는 구성이다.
프랑스 가격과 트림 구성
프랑스 판매가는 컴포트 약 4,570만원, 디자인 약 4,720만원이다. 두 트림의 가격 차이는 약 150만원으로, 디자인에는 더 큰 배터리와 360도 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된다.
컴포트에도 전동 앞좌석과 후방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가 들어간다.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추가 장비와 전기 주행거리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파워트레인은 1.5ℓ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212마력을 낸다. 프랑스 기준 가격을 국내 판매가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고, 현재 국내 출시 계획도 공개되지 않았다.
1,016km와 전기 주행거리의 차이
최대 1,016km는 배터리 충전과 연료를 함께 사용했을 때의 총 주행거리다. 실제 거리는 주행 속도와 기온, 운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한 번의 주유로 갈 수 있는 거리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전기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컴포트 62km, 디자인 복합 86km다. 디자인은 도심 주행 기준 최대 131km로 제시됐다.
도심에서 짧은 이동을 반복하고 매일 충전할 수 있는 운전자라면 전기 구동을 활용할 여지가 크다. 반대로 충전 간격이 길면 트림별 전기 주행거리 차이가 체감 장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스포티지와 다른 차체 구성
씨라이언 5 DM-i의 전장은 4,740mm, 전폭은 1,890mm, 휠베이스는 2,710mm다. 스포티지보다 차체가 약간 큰 준중형 SUV로 소개됐으며, 평평한 뒷좌석 바닥과 실내 공간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가족용으로 살펴볼 때는 차체 크기뿐 아니라 뒷좌석에 카시트나 짐을 놓았을 때의 공간도 확인해야 한다. 다만 국내 판매가와 사양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스포티지와의 실구매가 비교는 아직 이르다.
완속 충전 중심의 사용 조건
충전은 AC 최대 3.3kW를 지원하고 DC 급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디자인 트림의 18.3kWh 배터리를 가정용 월박스로 완충하는 데 약 6시간이 걸린다.
컴포트 배터리는 12.9kWh이며 두 트림 모두 LFP 방식이다. 밤사이 충전할 전용 공간이 있으면 운용 계획을 세우기 쉽지만, 이동 중 급속 충전을 자주 이용하는 환경에는 맞지 않는다.
최대 주행거리만 보면 장거리 대응력이 두드러지지만, 실제 선택에서는 충전 장소와 일상 이동거리가 먼저 고려 대상이 된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프랑스 사양을 기준으로 충전 조건과 공간 구성을 살펴볼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