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플랫폼 기반의 새 GLC 구성
가족용 공간과 충전 조건



메르세데스-벤츠가 10월 19일 국내 출시한 디 올 뉴 일렉트릭 GLC는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중형 전기 SUV다. 가격은 9,000만원부터 시작하며, 사전계약은 10월 중순까지 약 2,500건 접수됐다.

계약 숫자만 보면 초기 관심은 적지 않다. 다만 국내 인증 주행거리와 실내 구성, 충전 환경까지 살펴보면 가격 외에도 따져볼 조건이 여럿 남는다.

전용 플랫폼과 가격 구성





가격표는 AMG 라인 론치 에디션 9,000만원, AMG 라인+ 9,480만원으로 나뉜다. 두 트림의 차이는 480만원이며, 취득세와 등록비는 별도 부담이다.

상위 트림을 고르기 전에는 옵션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장비가 기본형에 포함됐는지, 추가 비용을 들일 만큼 상위 사양이 생활 방식에 맞는지가 판단 기준이 된다.

디 올 뉴 일렉트릭 GLC는 기존 GLC의 동력원만 바꾼 모델이 아니라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했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85kWh NCM 배터리와 앞뒤 모터를 결합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들어간다.



주행 성능과 충전 조건



주행 성능은 최고출력 약 421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로 제시됐다. 후륜 구동계에는 2단 변속기가 적용됐지만, 가족용 차량에서는 가속 성능과 함께 충전 간격도 살펴야 한다.

국내 인증 복합 주행거리는 448km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616km와 수치가 다른 만큼, 국내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이동 계획을 세우는 편이 정확하다.



800V 시스템을 적용해 최적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실제 시간은 충전기 출력과 배터리 온도·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집이나 직장에 충전기가 있는지에 따라 같은 주행거리도 체감 효용이 달라질 수 있다.

가족용 공간과 후속 모델



차체 크기는 전장 4,845mm, 휠베이스 2,972mm이며 5인승으로 구성됐다. 휠베이스는 뒷좌석 공간을 가늠할 단서지만, 카시트 설치와 무릎 공간은 실제 차량에서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는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이 배치됐다. 벤츠 운영체제 MB.OS가 내비게이션과 공조,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 화면 크기뿐 아니라 운전 중 조작이 편한지도 시승 과정에서 살펴볼 항목이다.

고객 인도는 11월 중순부터 예정됐다. 2027년 상반기에는 GLC 400이 추가될 계획으로, 독일 본사 발표 기준 최고출력 360kW와 가용 용량 94kWh 배터리를 갖춘다. 유럽 WLTP 주행거리는 최대 약 715km지만 국내 가격과 인증 거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장 차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현재 모델의 가격과 충전 여건을 중심으로 비교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이 잦고 구매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면 후속 모델의 국내 사양이 공개된 뒤 판단하는 선택지도 남아 있다. 사전계약 2,500건은 관심의 규모를 보여주지만, 실제 판매량이나 각 가정에 맞는 선택까지 대신하지는 않는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