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서 최초 공개한 5살 연상연하 커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성냥개비 아닌 촛불 같은 사랑’ 고백에 ‘피겨 여왕’도 감동
‘피겨 여왕’ 김연아의 마음을 훔친 남자,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5살 연상의 아내와의 동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 갓 제대한 그가 밝힌 이야기에는 24살의 패기 넘치는 청혼과 ‘퀸’의 현명하고 사랑 넘치는 화답이 담겨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고우림은 김연아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고우림은 연애를 시작할 무렵부터 김연아와의 결혼을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꼈다”며 “‘아, 이 사람이다.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확신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김연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독특한 비유로 표현해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의 사랑은 캠프파이어처럼 뜨겁게 타오르거나, 성냥개비처럼 금방 꺼지는 불꽃이 아니다. 어둠 속을 은은하게 밝히는 예쁜 양초 하나의 불을 켠 느낌”이라고 고백했던 것. 피겨 여왕의 마음을 흔든 이 감성적인 표현에 대해 고우림은 “당시 아내가 놀라면서도 감동했던 것 같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던 고우림은 만 24살,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 김연아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초강수’를 뒀다. 그는 “어린 나이, 군대 문제 등 현실적인 장벽 때문에 내 고백의 진심이 왜곡될까 봐 걱정이 많았다”며 떨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자칫 철없는 어린애의 치기로 보일까 봐 노심초사했던 것이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2018년 첫 만남 이후 4년여의 비밀 연애 끝에 2022년 10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최근 군 복무를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온 고우림이 직접 밝힌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큰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