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멤버 홍유경까지 참석해 의리 과시한 에이핑크, 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된 손나은의 과거 발언
10년 열애 끝 결혼한 윤보미♥라도, 축하 위해 모인 멤버들 속 유독 커 보였던 한 사람의 빈자리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와 프로듀서 라도의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신부 대기실에서 윤보미가 에이핑크 멤버들 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가수 한서윤 인스타그램 캡처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32)가 프로듀서 라도(41)와 10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수많은 동료들의 축복으로 가득 찼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총출동해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 멤버의 불참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여러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결혼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기리가 맡았으며, 축가는 라도가 설립한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스테이씨와 언차일드가 불러 자리를 빛냈다. 윤보미와 라도는 2016년 에이핑크 정규 3집 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17년부터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시간 쌓아온 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탈퇴 멤버까지 왔는데, 유독 빈자리가 컸던 한 사람
결혼식의 주인공은 단연 신부 윤보미였지만, 하객석의 에이핑크 멤버들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신부 대기실에는 리더 박초롱을 비롯해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이 자리를 지켰다.
심지어 2013년 팀을 떠났던 원년 멤버 홍유경까지 참석해 윤보미의 앞날을 축복하며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라도가 작곡한 ‘Love Me More’를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고, 윤보미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직접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 완벽해 보이는 그림에 한 조각이 빠져있었다. 2022년 팀을 탈퇴한 손나은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그룹의 멤버였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녀의 불참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지금은 연락 안 해”…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다
손나은의 불참이 더욱 아쉬움을 남기는 이유는 과거 그녀의 발언 때문이다. 손나은은 지난 2024년 한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에이핑크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지금은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나도 한 명의 팬으로서 응원하고 있다. 멤버들이 나오는 걸 다 모니터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발언이 2년이 지난 지금, 윤보미의 결혼식 불참과 맞물리며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팬들은 “응원한다는 말이 진심이었다면 경사에는 참석하는 게 맞지 않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을 것”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그룹 시절을 함께한 동료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