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이창훈, 17살 연하 아내와 러브스토리 공개
“차도 사줬던 전여친은 안 됐는데…17살 연하 아내는 어머니가 먼저 인정”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이창훈이 출연해 과거 연애담부터 결혼 비하인드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이창훈은 “예전엔 선물 많이 하고 돈 많이 쓰면 결혼할 줄 알았다. 여자친구에게 차도 사줬는데 결국 결혼은 못 했다”며 웃었다.
이창훈은 39세 마지막 연애 실패 후, “이제는 혼자 늙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40대가 되니까 갑자기 50대의 내가 떠올랐다. 너무 초라해 보였다”고 고백한 그는 “그 무렵 크리스마스이브에 배우 심형탁과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의 아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무려 17살 차이였던 두 사람의 만남에 이창훈은 “내가 군대 갔을 때 아내가 네 살이었다.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아버님께 만나도 되냐고 여쭤보라’고 했다. 그런데 전화가 와서 ‘아빠가 되게 좋아하신다’는 거다. 그래서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위가 되는 거다’라고 했더니 ‘좋아하시던데요?’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이창훈의 어머니는 두 번째 식사 자리에서 “쟤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 네가 업고 와라. 숟가락도, 옷도 필요 없다. 네가 다 해줘라. 그러면 넌 행복할 거다”라고 말했고, 이창훈은 “그 말이 딱 맞았다.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창훈은 2008년 17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올해로 18년 차를 맞았다. 방송에서 그는 “운명이라는 말이 진짜다.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결혼이 힘들다고 느꼈지만, 결국 내 인생의 반쪽을 만났다”고 미소 지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