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규 예능 ‘혼자는 못 해’ 첫 방송부터 터진 케미
선우용여와 함께한 찜질방 투어, 사우나 오래 버티기 승자는

‘혼자는 못 해’ 방송화면 갈무리. JTBC


JTBC의 새로운 야심작 ‘혼자는 못 해’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일상 속 혼자 하기 버거운 일들을 함께 해나가는 ‘팀플 버라이어티’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베테랑 예능인들의 입담과 만나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MZ 핫플레이스부터 솥뚜껑 닭볶음탕까지



지난 13일 방송된 1회에서는 전현무, 추성훈, 이수지, 이세희가 첫 번째 게스트인 배우 선우용여와 함께 ‘찜질방 도장 깨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단순히 땀을 빼는 것을 넘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다양한 찜질방을 방문하며 색다른 여정을 즐겼다.

‘혼자는 못 해’. JTBC


멤버들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식 프리미엄 찜질방을 시작으로, 25년 전통을 자랑하는 숯가마 찜질방, 그리고 사우나와 식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솥뚜껑 닭볶음탕 맛집까지 섭렵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장소에서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웠다.

전현무 잡는 선우용여 티키타카 폭발



이날 방송의 백미는 단연 전현무와 선우용여의 거침없는 ‘티키타카’였다. 연예계 대표 입담꾼인 전현무도 대선배 선우용여 앞에서는 꼼짝 못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첫 번째 장소에서 식사 후 선우용여가 뒤늦게 계산 의사를 밝히자 전현무는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왜 계산하고 나서 말씀하시냐”고 받아쳤다.

‘혼자는 못 해’. JTBC


그러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파 육개장을 먹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전현무에게 선우용여는 “너 조용히 좀 먹을 수 없니?”라고 돌직구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거침없는 진행을 보여주던 전현무가 진땀을 빼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수지의 활약도 돋보였다.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이수지는 선우용여보다 두 살 어린 1947년생 가상의 친구 캐릭터를 즉석에서 만들어냈다. 찜질방에 누워 자연스럽게 상황극을 이어가는 이수지의 재치에 선우용여 또한 무장해제되며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93도 사우나에서 펼쳐진 자존심 대결



방송 후반부에는 65도 사우나에서 시작된 ‘오래 버티기’ 대결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추성훈이 먼저 자리를 뜬 가운데, 이세희가 포기를 선언했고 결국 전현무와 이수지가 최후의 2인으로 남았다.

승부욕이 발동한 두 사람은 온도가 93도까지 치솟는 고온 사우나로 자리를 옮겨 대결을 이어갔다. 여기에 추성훈이 달궈진 돌에 물을 부어 습도까지 높이자 체감 온도는 더욱 상승했다. 끝내 버티지 못한 전현무가 백기를 들면서, 찜질방 대결의 승리는 이수지에게 돌아갔다. 땀범벅이 된 채 서로를 견제하던 두 사람의 모습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믿고 보는 예능 어벤져스 조합



‘혼자는 못 해’는 출연진 조합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각종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캐릭터를 구축한 전현무가 중심을 잡고, 피지컬과 달리 의외의 허당기를 보여주는 파이터 추성훈, 유튜브와 방송을 오가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우먼 이수지, 그리고 예능 원석으로 떠오른 배우 이세희가 뭉쳤다.

특히 전현무는 최근 다작 행보 속에서도 프로그램마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며 ‘대상 MC’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게스트와 멤버들을 아우르는 진행 능력과 특유의 친화력을 보여주며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수지 역시 상황극의 달인답게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터뜨리며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방송부터 확실한 캐릭터와 케미를 보여준 ‘혼자는 못 해’가 앞으로 어떤 게스트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JTBC ‘혼자는 못 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