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ATM 되겠다” 소신 발언으로 정숙 마음 흔든 영철
결혼 커플 탄생 예고에 시청자 수사대 발동... 신부 정체는?
예능 ENA와 SBS Plus의 간판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29기에서 또 한 쌍의 실제 결혼 커플이 탄생했다. 방송 말미 예고 없이 공개된 웨딩 화보 속 주인공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TM 자처한 영철의 반전 매력
이번 회차의 핵심 인물은 단연 영철이었다. 그는 정숙과의 슈퍼 데이트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독특한 연애관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통의 남성 출연자들이 결혼 후 경제적 부담에 대해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달리, 영철은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남자들이 ATM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고들 하지만, 나는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ATM이 되어도 낫다고 생각한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이는 단순한 허세가 아닌, 상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태도로 비쳤다. 데이트 직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말을 잘 들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마음의 변화가 심각하게 있다”고 고백하며 정숙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예고했다. ‘유교 보이’인 줄 알았던 그의 반전 매력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기에 충분했다.
얽히고설킨 러브라인과 빌런의 등장
한편 솔로나라의 밤은 마냥 핑크빛만은 아니었다. 영숙은 여기저기 여지를 남기는 영식의 태도에 분노를 터뜨렸다. 영식은 마음은 현숙에게 있으면서도 전략적으로 영숙을 선택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영숙은 영호와의 데이트 후 싸늘하게 식은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영식을 향해 “너 빌런이야? 정신 차려라! 네 마음만 편하고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느냐”라며 거침없는 ‘사이다’ 일침을 가했다.
밤늦게 진행된 마지막 데이트 선택에서도 혼란은 계속됐다. 영수는 옥순을, 영호는 영숙을 선택했으나 영식은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영숙을 택해 충격을 안겼다. 영식은 “내 마음은 현숙님인데 들키면 안 되니까”라며 연막작전을 펼쳤음을 시인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복잡하게 꼬인 러브라인 속에서 각자의 감정선이 최종 선택에서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3개월 내 결혼 공약 현실로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엔딩이었다. 제작진은 29기에서 탄생한 결혼 커플의 웨딩 화보를 기습 공개했다. 화보 속 턱시도를 입은 신랑은 다름 아닌 영철이었다. 그는 방송 초반 출연 당시 “(솔로나라에) 나가서 3개월 만에 결혼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인물이다. 자신의 말을 현실로 만든 그의 실행력에 MC 데프콘은 “역시 당신은 해내는 남자”라며 혀를 내둘렀다.
다만 신부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영철의 신부가 데이트 상대였던 정숙일지, 아니면 방송 후반부 반전의 인물일지를 두고 뜨거운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철의 확신이 진짜였네”, “ATM 발언부터 남다르더니 결국 해냈다”, “손 크기나 머리 모양으로 봤을 때 정숙 같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나는 SOLO’는 그동안 수많은 실제 부부를 탄생시키며 ‘결혼 맛집’이라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29기 역시 리얼한 감정 싸움과 진정성 있는 만남 끝에 결실을 보게 되었다. 영철의 옆에 선 베일 속 신부의 정체와 최종 선택의 결과는 오는 21일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