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100 최장 1위 경신…톱5 모두 캐럴로 채워진 연말 차트 풍경
20주 1위, 빌보드 역사 새로 쓰다
최근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핫100 최신 차트(12월 20일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해당 곡은 통산 20주 동안 핫100 정상에 오르며 빌보드 차트 67년 역사상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가 보유한 19주 1위였다.1994년 곡의 ‘좀비 차트 역주행’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캐럴로, 영화 ‘러브 액츄얼리’ 등에 삽입되며 매년 연말마다 차트 상위권으로 되살아나는 대표적인 시즌 송이다. 스트리밍과 라디오, SNS 확산이 맞물리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수록 폭발적인 상승세를 반복해 왔다.핫100 톱5, 전부 캐럴로 채워져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자 핫100 상위권은 캐럴이 장악했다. 브렌다 리의 ‘록킨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가 2위, 왐!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3위, 바비 헬름스의 ‘징글 벨 록’이 4위,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가 5위에 오르며 톱5 전부가 캐럴로 채워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캐럴 강세 속 다른 히트곡들의 위치
캐럴의 독주 속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OST ‘골든’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 특수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한 가운데, 시즌 송과 일반 히트곡의 경쟁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