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 장면 재조명되자 소속사 해명…의료법 위반 의혹 일축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재조명된 과거 방송 장면

방송인 전현무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차 안에서 링거를 맞는 모습이 다시 주목받으며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를 시작으로 연예계 전반에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이 확산되자, 2016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속 전현무의 장면까지 재소환된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시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속사 “의사 처방에 따른 합법적 치료”

이에 대해 전현무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거론되고 있는 장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분으로, 당시 전현무는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하에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진행”

소속사는 특히 의료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처치의 마무리 과정을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과 처방에 따라 이뤄졌다”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장면만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전체 맥락이 왜곡된 오해”라며 근거 없는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사 이모’ 논란, 연예계로 확산

한편 이번 논란은 박나래가 비의료인에게 링거 및 약물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후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 등도 ‘주사 이모’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며 활동 중단이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이 잇따라 언급되자, 프로그램 자체를 향한 책임론과 폐지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현무 건은 “사안 다르다”

그러나 전현무 측은 이번 사안이 다른 사례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이다. 합법적인 병원 진료와 의사 처방에 따른 치료였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불법 의료 행위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논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향후 수사나 추가 보도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