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박미선 최근 건강 상태… “치료 마치고 추적 관찰 중”
“네가 속 썩여서 그렇다” 절친 팩트 폭격에 이봉원 씁쓸한 인정
개그맨 이봉원이 유방암 투병 소식으로 대중의 안타까움을 샀던 아내 박미선의 최근 건강 상태를 직접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유의 유머 감각 속에 아내를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묻어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치료 종료 후 회복 단계 진입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개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봉원, 최양락, 지상렬, 염경환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신동엽은 조심스럽게 박미선의 건강 근황을 물었다. 앞서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이봉원은 현재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었음을 알렸다. 그는 “치료는 이미 다 끝난 상태”라며 “지금은 약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추이 관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의 컨디션 회복을 증명하듯 최근 가족 여행을 다녀온 일화도 공개했다. 이봉원은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도 다녀왔다”면서 “여행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네가 속 썩여서 절친의 팩트 폭격
이날 방송에서는 30년 지기 절친들의 거침없는 농담도 이어졌다. 이봉원은 투병 기간 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아내를 떠올리며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도 힘들지만,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숙연해질 수 있는 순간,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최양락이었다. 그는 이봉원을 향해 “네가 평소에 속을 썩여서 (아내가) 그런 것 아니냐”라며 소위 ‘팩트 폭격’에 가까운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봉원은 당황하며 황급히 상황을 수습하려 했으나, 최양락이 재차 “네가 원인 제공을 했다”고 몰아가자 결국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봉원은 “사실 기사 댓글을 봐도 항상 그런 내용이 있더라”라며 대중의 시선 또한 알고 있음을 인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0년차 부부의 각자도생 라이프
1993년 결혼식을 올리며 연예계 대표 코미디언 부부로 자리매김한 이봉원과 박미선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송과 개인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봉원은 수차례 사업 실패의 아이콘으로 불리다 최근 천안에서 짬뽕집을 운영하며 요식업 CEO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박미선 역시 방송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쇼윈도 부부’ 콘셉트나 ‘각자도생’ 라이프 스타일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이봉원의 진솔한 고백은 티격태격하는 모습 뒤에 감춰진 부부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