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결혼과 함께 방송가를 떠난 노현정 전 아나운서, 최근 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여전한 미모와 함께 그녀가 전한 소감에 이목이 쏠린다.
한때 브라운관을 장악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아나운서가 있다. 결혼과 함께 홀연히 대중의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0년. ‘현대가 며느리’로 더 익숙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녀는 변함없는 미모,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 그리고 의미 있는 메시지로 다시 한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무슨 이야기를 전했을까.
오랜만의 외출, 자선 행사에서 포착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30일,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주최한 자선 바자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수익금 전액이 관련 사업에 사용되는 의미 깊은 자리다. 주로 집안의 대소사나 자녀의 학교 행사 등에서 간간이 모습이 비쳤던 것과 달리, 대중과 소통하는 공식적인 자선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노 전 아나운서는 흰색 블라우스에 스카프를 매치한 단정하고 세련된 차림으로 등장했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만의 우아한 분위기가 행사장을 환하게 밝혔다는 후문이다. 4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맑은 피부와 단아한 이목구비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세월 비껴간 미모와 명료한 목소리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그녀의 변함없는 목소리와 말투였다. 노 전 아나운서는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행사의 취지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문화 전통 계승을 돕는 아름지기에서 매년 기부 바자 행사를 열고 있다”며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며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목소리는 KBS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 등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던 아나운서 시절 그대로였다. 군더더기 없이 명료한 발성과 차분한 톤은 그녀가 방송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프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모습에서 과거 ‘얼음공주’라 불리던 시절의 당당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결혼 20년 차, 두 아들의 엄마로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지적인 이미지와 뛰어난 진행 능력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2006년, 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 정대선 전 HN Inc 사장과 결혼을 발표하며 방송가를 떠났다. 이후 남편 내조와 두 아들의 육아에 전념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이번 행사 참여는 그녀가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는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선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많은 네티즌은 “여전히 아름답고 멋지다”, “목소리만 들어도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른다”, “좋은 일에 앞장서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