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업계 절반을 동원했다” 투컷의 행보에 타블로 두손 두발

“내가 진다면 시원하게 탈퇴” 미쓰라까지 초강수 둔 진짜 이유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멤버들과 겨루는 가요제 대결을 앞두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타블로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돌연 ‘백기’를 들었다. 한 멤버를 ‘소시오패스’라고 지칭하며 이길 자신이 없다고 고백한 것이다.

이는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 중인 솔로 대결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겉보기엔 단순한 콘텐츠 경쟁 같지만, 그 이면에는 멤버들의 자존심과 그룹 내 실권까지 걸려 있었다.

타블로가 투컷을 소시오패스라 부른 배경



타블로의 작심 발언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멤버들과 그냥 즐거운 경쟁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멤버 중 한 명이 완전히 소시오패스였단 걸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가 지목한 멤버는 투컷이었다.

타블로는 투컷이 솔로곡 대결을 위해 “K팝 업계의 반 이상을 총동원해서 이게 노래인지 시상식인지 모를 뭔가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 홍보전에서도 밀린다며 “얘 못 이긴다. 얘 미쳤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나는 디자인도 좀 생각하며 올리는데 쟤는 그냥 무지성으로 아무거나 막 올린다”고 덧붙였다.

탈퇴까지 내건 대결, 판이 커진 진짜 이유



상황이 단순한 장난 이상으로 비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번 ‘에픽카세 가요제’라는 이름의 솔로 대결 우승자에게는 파격적인 정산 혜택과 6개월간의 에픽하이 리더 자리가 주어진다.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금전적 보상과 직책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 기획을 처음 제안한 투컷은 “에픽하이라는 작은 그릇 안에 날 담기엔 내가 너무 커졌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이에 미쓰라는 “타블로는 몰라도 내가 투컷한테 진다면 시원하게 탈퇴하겠다”고 맞섰고, 타블로 역시 같은 탈퇴 공약을 내걸며 판을 키웠다.

결국 유튜브 콘텐츠로 시작된 기획이 멤버들의 불타는 승부욕과 만나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팬들은 이들의 ‘진심 어린’ 경쟁을 즐기며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