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마른 몸이 목표가 아니었다, ‘아름답게 늙는 법’ 고민의 결과물
정적인 코어 단련과 격렬한 전신 타격, 상반된 두 운동의 시너지
배우 장나라를 보면 세월이 비껴간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1981년생, 어느덧 4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42kg이라는 가녀린 체구를 유지하며 데뷔 초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관리 비결을 궁금해하지만, 그 답은 단순한 식단 조절이나 한 가지 운동법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녀의 운동 철학은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늙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단기적인 체중 감량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몸의 균형과 체력을 다지는 두 가지 운동의 ‘의외의 조합’이 그 핵심이다.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 전혀 다른 두 세계가 그녀의 몸에서 만나고 있다.
체중 감량이 아닌 몸의 정렬에 집중한 이유
그녀가 꾸준히 한다고 밝힌 첫 번째 운동은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는 칼로리 소모가 큰 격렬한 운동이라기보다,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을 단련하고 신체 정렬을 바로잡는 데 목적을 둔다.
나이가 들수록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지점이다. 장나라는 이 점을 정확히 파고들어 필라테스를 통해 척추와 골반 주변의 속근육을 강화하며,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기 쉬운 자세를 바로잡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의외의 선택지 복싱이 필요한 배경
정적인 필라테스와 정반대의 지점에서 그녀의 관리법을 완성하는 것은 바로 복싱이다.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복싱은 장나라의 운동 루틴에서 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축이다.
쉴 새 없이 스텝을 밟으며 펀치를 날리는 과정은 그 자체로 엄청난 유산소 운동이 된다.
동시에 팔과 어깨는 물론, 허리를 비트는 동작에서 복부와 등, 하체까지 전신 근육이 동원된다. 필라테스로 다진 몸의 중심을 바탕으로, 복싱을 통해 심폐지구력과 전신 협응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셈이다.
필라테스와 복싱 조합이 만든 시너지
결국 장나라의 몸매 관리 핵심은 ‘균형’과 ‘조화’에 있다. 필라테스가 몸의 안정성과 유연성, 세밀한 근육 조절 능력을 담당한다면, 복싱은 순발력과 체력, 활동 에너지를 책임진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신체 능력을 다각도로 발달시킬 수 있다. 이는 ‘아름답게 늙는다’는 그녀의 목표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46세의 나이에도 20대 같은 활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이 상반된 두 운동의 시너지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