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기름, 전분 옷, 달콤한 소스의 삼중고. 혈당과 소화에 동시에 부담을 주는 조합은 따로 있었다.
바삭한 튀김과 새콤달콤한 소스의 조합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선호하는 맛이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조합이 소화와 혈당 관리 측면에서는 꽤나 까다로운 과제를 안겨준다.
문제는 한 가지 성분이 아니다. 고온의 기름, 정제된 전분, 그리고 다량의 당분이 한 접시에 담겨 몸으로 들어올 때, 우리 몸의 특정 기관은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튀김과 소스가 만나 부담을 가중하는 과정
이때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동시에, 튀김의 많은 지방을 소화시키기 위한 효소까지 만들어내야 한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이런 식사가 반복되면 췌장의 피로도는 누적될 수밖에 없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숨겨진 진짜 문제
소스가 접시 바닥에 흥건할 정도로 먹는다면 한 끼 식사만으로도 상당한 양의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 특히 당뇨 전단계이거나 복부 비만이 있다면 이런 달콤한 튀김 요리는 섭취 빈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결국 핵심은 ‘얼마나 자주 먹는가’
가끔 즐기는 외식 메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탕수육을 주식처럼 많이 먹기보다, 여러 명이 몇 조각씩 맛보는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어떤 음식이든 ‘금지’보다는 ‘관리’가 중요하다. 췌장 건강이 염려된다면, 튀김과 단맛이 강한 음식을 즐기는 횟수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시작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