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사과 섭취와 식사량 연구
사과 껍질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분석

사진 : 사과, 주스 / unsplash.com
사과는 먹는 형태와 껍질을 남기는 방식에 따라 섭취하는 성분과 식사량 연구에서 살펴본 결과가 달라진다. 주스나 퓨레보다 통사과를 먹었을 때 이후 식사에서 섭취한 열량이 적었다는 연구도 있다.

껍질에는 과육과 다른 영양 성분 분포가 확인됐다. 익숙한 과일의 껍질을 벗겨내는 습관과 식전에 사과를 먹는 방식이 함께 연구 대상이 된 배경이다.

식전 사과와 섭취 형태

식사 전 사과를 먹은 집단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집단보다 점심 식사 열량을 15% 적게 섭취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이 식전 사과 섭취와 점심 식사량을 비교해 확인한 결과다.

같은 연구에서는 사과의 형태에 따른 차이도 살폈다. 통사과를 먹은 집단의 이후 식사 열량은 사과 퓨레나 주스를 먹은 집단보다 적었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사과가 누구에게나 식사량을 줄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사진 : 사과 퓨레 / unsplash.com
주스와 퓨레는 원재료가 같더라도 통사과와 섭취 형태가 다르다. 평소 식사 전에 과일을 먹는 경우라면 음료로 마시는 방식과 씹어 먹는 방식이 연구에서 구분됐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

껍질에 집중된 항산화 성분

사진 : 사과 껍질채, 주스 / unsplash.com
과육과 껍질을 비교한 분석에서는 껍질 쪽에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더 많이 들어 있었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전공 이경행 교수팀은 사과 껍질과 과육에서 두 성분을 추출해 함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껍질의 함량은 과육보다 3~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사과 껍질에는 케르세틴도 포함돼 있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 연구되는 물질이지만, 특정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심혈관 연구와 해석의 범위

사과 속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심혈관 건강과 관련해 연구돼 왔다. 덴마크에서 23세 이상 성인 5만3048명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낮게 관찰됐다.

이는 섭취량과 사망 가능성 사이의 연관성을 살핀 결과다. 사과 한 가지가 건강 결과를 직접 바꿨다는 뜻은 아니며, 식사 습관이나 다른 요인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사진 : 사과 세척 / unsplash.com
사과에는 비타민과 구연산도 들어 있다. 비타민은 피부 탄력 유지와, 구연산은 피로 관리와 관련해 언급되지만 섭취만으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껍질째 먹는다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 과정도 함께 챙길 필요가 있다.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