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라이브 폭로전 후폭풍
도박단·사생활 주장에 파장 커졌다
‘발치몽’ 재언급, 병역·도박 의혹 모두 부인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연예계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MC몽은 불법 도박, 성매매, 불륜설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이른바 ‘바둑이 도박단’ 의혹과 연예계 내부 이야기를 폭로했다. 이후 방송에서 이름이 언급된 인물 측은 즉각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MC몽 라이브 캡처
■ “회사 돈으로 무슨 도박하나”…MC몽, 의혹 정면 반박

MC몽은 지난 18일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장시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제기된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불법도박이 무슨 소리냐”며 “누가 회사 자금으로 불법도박을 하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자금 출처는 계좌 추적하면 다 나온다. 내 계좌도 다 까봤으면 좋겠다”며 “회삿돈으로 도박을 했다는 말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C몽은 지난 2023년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지만 지난해 회사를 떠났다. 이후 MC몽을 둘러싸고 불법 도박, 성매매, 수면제 대리 처방, 불륜설 등 여러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이 회사 경영 과정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차가원 회장 측 가족과 갈등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또 일부 의혹이 의도적으로 왜곡·유포됐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MC몽은 자신에게 제기된 도박 의혹과 별개로, 실제 연예계 안에서 수십억원대 판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 모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바둑이 도박단’을 언급하며 일부 연예인과 엔터업계 관계자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했다. MC몽은 “일주일에 두 번씩 도박을 하고 유흥업소에서 수천만원의 팁을 준다”고 주장했고, “고소하라. 그러면 2부 폭로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원더케이
■ 병역 비리 의혹도 재언급…“발치 전 이미 면제 판정”

MC몽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병역 비리 논란에 대해서도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2010년 고의 발치를 통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MC몽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MC몽은 “당시 1심, 2심, 대법원에서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치아를 뽑기 전에도 이미 후방십자인대 손상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후회되는 것 중 하나가 병역 비리 사태”라며 “당시 기자회견에서 눈물 흘리고 변호사들이 써준 대본을 읽은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과거 제출했던 엑스레이 자료와 관련해 “증거물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했다.

MC몽은 오랜 시간 자신에게 따라붙은 ‘발치몽’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생니를 뽑고 군대를 피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며 “이미 군 면제 상태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각 소속사
■ 실명 거론된 인물 측 “허위 사실”…법적 대응 예고

라이브 방송 이후 가장 큰 논란이 된 부분은 연예계 인사들의 실명 언급이었다.

MC몽은 방송에서 중견 가수와 배우, 엔터사 관계자 등을 거론하며 도박 모임 및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또 차가원 회장 측 가족과 중년 여배우의 교제설 등을 언급하면서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추측성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이름이 언급된 가수 겸 배우 김민종 측은 즉각 입장을 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내용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와 악의적 명예훼손에 대해 민·형사상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자극적 내용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김민종 씨와 가족, 팬들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종 역시 별도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제기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 말미 MC몽이 “끝까지 가보자”,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현재 온라인에서는 MC몽의 발언을 둘러싼 진위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사실관계 확인 여부와 추가 법적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