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20만 원까지 치솟았던 제약주, 한 달 만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전문가가 밝힌 ‘이것’ 모르면 슈퍼카 8대 값도 순식간에 날릴 수 있다

그룹 H.O.T. 출신 가수 겸 사업가 토니안이 과거의 투자 실패를 딛고 주식 투자로 매달 수천만원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따르면 토니안은 주식시장에 다시 뛰어든 지 4~5개월 만에 거액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2026.5.17 SBS 방송 화면
그룹 H.O.T. 출신 가수 겸 사업가 토니안이 과거의 투자 실패를 딛고 주식 투자로 매달 수천만원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따르면 토니안은 주식시장에 다시 뛰어든 지 4~5개월 만에 거액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2026.5.17 SBS 방송 화면


가정의 달 5월, 많은 이들이 재정 계획을 다시 세우는 시기다. 최근 연예인들의 주식 투자 성공담과 실패담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개그맨 김준호가 밝힌 투자 경험은 ‘초대박 수익’과 ‘한순간의 폭락’이라는 극단적인 양면을 보여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과연 그의 계좌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연예인들의 솔직한 투자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하루 5~6시간씩 주식 공부를 한 끝에 월 80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성공담은 철저한 분석과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한때 11억 원, 초대박 수익은 어떻게 물거품이 됐나



개그맨 김준호.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개그맨 김준호.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하지만 모든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준호는 과거 코로나19 시기에 지인의 추천으로 한 제약회사에 1억 원을 투자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당시 주가는 폭등했고, 1억 원이던 투자금은 정확히 11억 3000만 원까지 불어났다. 10배가 넘는 엄청난 수익이었다.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그는 불어난 수익에 고무돼 추가로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다. 한때 20만 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불과 한 달 만에 1만 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결국 그는 수익금은 물론 원금 일부까지 잃고 말았다.

김준호는 “2019년에 투자해 벌써 7년째 들고 있다”며 “현재 수익률은 -60~70% 수준이라 빼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한순간의 욕심이 화를 부른,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감할 만한 대목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보성 역시 ‘의리’로 투자했다가 슈퍼카 8대 값을 잃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감정에 휩쓸린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전문가의 조언, 실패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이처럼 실패한 투자 앞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들을 위해 함께 출연한 주식 전문가 염승환 이사는 명쾌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실패한 투자는 과감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하며 손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기본적인 투자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염 이사는 “최소한 시가총액과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회사의 매출액이 매년 꾸준히 오르는지를 보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막연한 기대감이나 지인의 추천에 의존하는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시사한다.

결국 토니안의 성공과 김준호, 김보성의 실패는 투자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운다. 철저한 공부와 원칙에 기반한 투자인지, 아니면 감정과 운에 기댄 투기였는지에 따라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연예인들의 희비가 엇갈린 투자 경험담은 시장을 마주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