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솔질은 이제 그만, 찌든 때와 물때가 저절로 분리된다.

여름철 세균 번식까지 막는 가장 쉬운 세척법, 준비물은 단 2가지.

사진 : 욕실화 / 생성형 이미지
매일 사용하는 욕실화 바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의 온상이다.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물때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다. 맨발이 직접 닿는 만큼 위생 관리가 중요하지만, 좁은 홈에 낀 찌든 때를 솔로 문질러 제거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사진 : 과탄산소다 / unsplash.com
하지만 단 30분만 투자해 힘들이지 않고 욕실화를 새것처럼 만드는 방법이 있다. 핵심 재료는 강력한 산소계 표백 성분을 가진 ‘과탄산소다’다. 이제 지긋지긋한 솔질 대신 간편한 세척법을 활용할 때다.

과탄산소다 한 컵이면 충분한 이유

찌든 때가 가득한 욕실화를 쉽게 세척하려면 먼저 큰 대야나 튼튼한 비닐봉지를 준비해야 한다. 세척할 욕실화를 그 안에 담고,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3분의 1 분량만큼 골고루 뿌려준다.
여기에 주방 세제를 한두 번 펌핑해 더하면 세정 효과가 극대화된다.
사진 : 욕실화 세척 / 생성형 이미지
가장 중요한 단계는 물의 온도다. 약 5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샤워기로 세게 틀어주면 과탄산소다가 빠르게 녹으며 풍성한 거품을 만든다. 이 거품이 슬리퍼 구석구석의 오염물을 불리는 역할을 한다.

30분 불리기만 해도 때가 둥둥 뜨는 현장

세제가 잘 섞인 물에 욕실화가 완전히 잠기도록 한 뒤, 약 30분간 그대로 둔다. 이 시간이 지나면 묵은 때가 스스로 분리되어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억지로 문지르지 않아도 화학 반응만으로 대부분의 오염이 제거되는 것이다.
사진 : 욕실화 / 생성형 이미지
이후 부드러운 솔이나 수세미로 슬리퍼 전체를 가볍게 문질러 남은 때를 정리한다. 세척 후에는 잔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세워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수분이 남으면 다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욕실에 있는 슬리퍼 바닥을 확인해 보자. 생각보다 심각한 오염에 놀랄 수 있다. 위생적인 욕실 환경을 위해 최소 열흘에서 보름에 한 번은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