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콩 재고 부족이 부른 나비효과, 대형 식품업체마저 생산 차질 우려
국산콩 전환도 쉽지 않은 상황, 장바구니 물가 부담 커지나
이는 일부 중소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CJ제일제당, 풀무원 같은 대형 식품회사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적 문제와 연결된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두부 가격과 물량 모두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식탁 물가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주목해야 할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수입콩 재고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두부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콩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물량을 공동 조달해 배분받는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전체 공급량이 줄면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업체가 원료 부족을 겪게 된다.
대형 식품회사도 안심할 수 없는 배경
현재는 보유 재고로 생산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공급이 늦어지면 10월부터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다. 원료 부족이 현실화되면 생산 계획 조정은 불가피하다. 이는 곧바로 시장 공급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산콩 전환이 어려운 진짜 이유가 있다
수입콩이 부족하면 국산콩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단순한 해법은 통하지 않는다. 가장 큰 장벽은 바로 가격이다.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는 통상 수입콩 두부보다 3배에서 4배가량 비싸다.
장바구니에 자주 담기는 식재료인 만큼 몇백 원 차이도 소비자에게는 크게 느껴진다. 업체가 원가 부담을 안고 국산콩 사용을 늘리면, 결국 그 부담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원산지보다 가격을 우선하는 소비자가 많은 현실도 국산콩 전환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