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식물 관리와 과습 예방
흙 속 수분 확인부터 화분 위치까지
해가 짧고 기온이 내려가면 많은 실내 식물의 성장이 느려진다. 물을 흡수하고 소비하는 양도 달라지는 시기라, 화분을 살피는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
겨울철 화분과 흙 속 수분홥
여름과 달리 겨울에는 화분 속 흙이 마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겉흙이 말라 보여도 안쪽은 축축할 수 있어, 표면만 보고 물을 더하면 뿌리 주변에 수분이 오래 남는다.물 온도와 아침 시간대
물을 줄 때는 차가운 수돗물을 바로 붓기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저녁보다 아침에 물을 주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질 때 흙이 차갑게 젖어 있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겨울철 물주기는 횟수보다 흙의 상태가 기준이다. 같은 실내에서도 햇빛을 받는 정도나 화분 위치에 따라 마르는 속도가 달라진다. 화분 여러 개를 키운다면 각각 흙 속을 확인해야 과습을 피할 수 있다.
창가와 난방기 주변의 온도차
온돌 바닥에 화분을 바로 놓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바닥 열이 화분 밑에 계속 전달되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므로 받침대를 이용해 바닥에서 띄운다. 한파가 예보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베란다의 화분은 실내로 옮기는 편이 안전하다.
실내 습도와 겨울철 벌레 관리
흙이 늘 축축하면 작은 날벌레가 생기기 쉽다. 벌레가 보일 때는 물 주는 간격을 늘리고 겉흙이 마르도록 관리하거나 흙 위에 마사토를 얇게 덮을 수 있다. 살충제를 쓸 때는 실내용 제품인지 확인한다.
잎이 갑자기 떨어졌다면 자리 이동이나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있었는지도 살핀다. 겨울에는 식물의 성장이 둔해 비료가 덜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품종별 관리 조건도 다르다. 물과 비료를 늘리기 전에 식물 종류와 실내 환경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윤 기자 lee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