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테마파크 부럽지 않은 역사 체험 공간 등장

청년이면 여행 경비 70% 환급받는 방법 있었다

선성현문화단지 / 사진=선성현문화단지
최근 경북 안동의 한 여행지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유료 관광지 못지않은 시설을 갖췄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심지어 조건에 따라 여행 경비 일부를 돌려받을 수도 있다.

단순히 무료 개방이라는 사실만으로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고즈넉한 역사 공간과 호수 위를 걷는 이색 산책로, 숙박 시설까지 한데 모여 있다는 점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끄는 핵심이다. 어떤 곳인지 그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선성현문화단지 전경 / 사진=선성현문화단지

입장료 없이 역사 체험과 숙박까지 해결된다

이곳의 중심은 2020년 문을 연 선성현문화단지다. 조선 시대 관아를 재현한 공간으로,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된다. 방문객은 전통 의복을 입어보거나 도자기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예끼마을이 자리한다. 1970년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주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곳으로,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공간이다. 이곳 역시 별도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두 공간을 잇는 것은 안동호 위에 설치된 ‘선성수상길’이다. 총 길이 1km, 폭 2.75m의 부교 형태 산책로로, 잔잔한 물결 위를 걸으며 수변 경관을 조망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총 6동 10개 객실을 갖춘 한옥체험관도 있어 숙박까지 가능하다.
한옥체험관 / 사진=선성현문화단지

여행 경비 70% 돌려받는 방법이 있었다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결정적인 혜택은 따로 있다. 안동시가 진행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공모하면 여행 지출액의 일부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환급률은 일반 관광객 50%, 청년 관광객은 70%에 달한다. 환급 한도는 일반 최대 10만 원, 청년은 최대 14만 원이다. 만약 청년 여행객이라면 지출액의 70%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 실속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다.
선성현 관아 / 사진=선성현문화단지
뚜벅이 여행객을 위한 교통편도 마련됐다. 안동 시내에서 출발하는 512번 시내버스와 급행3번 노선을 이용하면 이곳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선성수상길 / 사진=선성현문화단지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