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없이 즐기는 16개 미디어아트, 1000대 무료 주차 꿀팁

60분이면 충분, 도슨트 투어와 박물관 야간 개장 정보는 덤

정림사지 오층석탑 / 사진=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공식 인스타그램
부여 정림사지 일대가 밤이 되면 새로운 옷을 입는다. 국보 오층석탑을 품은 고즈넉한 절터가 화려한 빛의 향연장으로 변모하기 때문이다.

오는 9월 21일까지 21일간 열리는 이 야간 축제는 입장료가 없다. 사전 예약도 필요 없어 저녁 산책을 겸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 덕분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단순한 무료 행사를 넘어, 관람객의 발길을 끄는 데에는 몇 가지 계산된 전략이 숨어있다.
미디어아트 모습 / 사진=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공식 인스타그램

무료 개방에도 관람객 동선은 치밀하게 설계됐다

이번 축제는 전체 공간을 총 3개 구역으로 나누고 16개의 시각 영상 콘텐츠를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고대 사찰의 공간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따라 자연스럽게 동선을 이동하게 된다. 전체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60분에서 90분 내외다.
퇴근 후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시간이다.

야간 개방은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금요일과 토요일, 추석 연휴 기간에는 30분 연장해 밤 10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모습 / 사진=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공식 인스타그램

1000대 주차 공간이 야간 혼잡을 막는 비결

주차 걱정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엿보인다. 행사장 주변에 정림사지(76면), 관북리유적(125면), 부소산성(107면)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여기에 군청 청사 주차장 412면과 야간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영주차타워 205면까지 더해진다. 총 1000대에 달하는 주차 공간이 분산 배치되어 야간 시간대 차량 혼잡을 최소화했다.
부여 정림사지 미디어아트 / 사진=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공식 인스타그램

박물관 연계로 백제 문화유산 경험을 확장한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역사적 의미를 더한 점도 특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인근 정림사지박물관이 야간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평소 오후 6시면 문을 닫던 박물관의 동선을 야간까지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 사진=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공식 인스타그램
축제 총감독이 직접 해설을 맡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색다르게 체험할 기회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