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걸 돈 안 받는다고?” 9월 21일 마감하는 부여 절터 야경
부여 정림사지 일대가 밤이 되면 새로운 옷을 입는다. 국보 오층석탑을 품은 고즈넉한 절터가 화려한 빛의 향연장으로 변모하기 때문이다.
오는 9월 21일까지 21일간 열리는 이 야간 축제는 입장료가 없다. 사전 예약도 필요 없어 저녁 산책을 겸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 덕분에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단순한 무료 행사를 넘어, 관람객의 발길을 끄는 데에는 몇 가지 계산된 전략이 숨어있다. 무료 개방에도 관람객 동선은 치밀하게 설계됐다 이번 축제는 전체 공간을 총 3개 구역으로 나누고 16개의 시각 영상 콘텐츠를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고대 사찰의 공간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따라 자연스럽게 동선을 이동하게 된다. 전체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은 60분에서 90분 내외다. 퇴근 후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시간이다.
야간 개방은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금요일과 토요일, 추석 연휴 기간에는 30분 연장해 밤 10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1000대 주차 공간이 야간 혼잡을 막는 비결 주차 걱정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엿보인다. 행사장 주변에 정림사지(76면),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