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500만 번 넘게 달린 ‘그 택시’, 카카오 손잡고 한국 오나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모빌리티가 중국의 자율주행 택시, 이른바 로보택시 ‘아폴로 고’ 도입을 위해 바이두와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수백만 건의 실제 운행으로 단련된 글로벌 선두주자의 등장은 국내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을 이끌 ‘메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우리 기술 생태계가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카카오는 왜 ‘중국행’ 티켓을 끊었나? 카카오모빌리티의 속내는 명확하다. 서울시의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점해야 하지만, 당장 대규모로 운용할 ‘선수’가 부족하다. 그간 현대차를 비롯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SWM 등 국내 유망주들과 시범 운행을 해왔지만, 수백, 수천 대 규모의 상용 서비스를 당장 실현하기엔 현실의 벽이 높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중국의 바이두가 매력적인 파트너로 떠올랐다. 미국의 강력한 규제로 북미 시장 진출길이 막힌 바이두에게 한국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카카오의 ‘플랫폼’과 바이두의 ‘기술·하드웨어’라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셈이다.
괴물 스펙의 도전자, ‘아폴로 고’는 누구인가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단연 ‘아폴로 고’의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