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소식
‘믿었던 전기차의 배신인가’... 23조 손실에 혼다가 내린 결단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일본 자동차의 자존심 혼다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68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 없던 혼다가 사상 첫 연간 손실 위기에 직면했다. 전동화 시대를 향한 야심찬 도전이 수십조 원대 손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이번 위기의 핵심에는 막대한 투자금이 투입된 전기차 전략의 전면 수정이 자리 잡고 있다. 막대한 손실 규모, 급작스러운 신차 개발 중단, 그리고 하이브리드로의 유턴까지, 68년 흑자 신화를 이어온 혼다가 어쩌다 이런 위기에 직면하게 됐을까?
68년 흑자 신화의 균열, 23조 원 손실 경고등
혼다는 최근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적 전망을 기존 3000억 엔 흑자에서 최대 6900억 엔 적자로 대폭 수정했다. 하루아침에 약 9900억 엔, 우리 돈으로 9조 원이 넘는 돈이 사라진 셈이다. 이는 1957년 도쿄 증시 상장 이후 68년 만에 처음 겪는 적자 위기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계연도를 포함해 향후 누적 손실 규모가 최대 2조 5000억 엔, 약 23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위기감에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