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 7월 굿우드 페스티벌서 세계 최초 공개... 아이오닉 5 N 성공 신화 잇는다
아이오닉 6 N의 데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이자 현대 N 브랜드의 야심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 것이다. 아이오닉 5 N이 시장에 던진 충격을 넘어설 이 모델은 오는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 (출처=현대차)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달리기 위한 괴물’
공개된 예상도를 보면 이 차의 성격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일반 아이오닉 6의 유려한 디자인 위에 공격성을 덧칠했다. 차체 뒤편에는 마치 ‘밥상’만 한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를 달아 고속에서도 차를 바닥에 찍어 누른다. 범퍼 디자인은 한층 과격해졌고, 차체 하단에는 N 브랜드를 상징하는 붉은색 띠를 둘렀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예상도 (출처=유튜브-‘뉴욕맘모스’)

현대차 아이오닉 6 N 예상도 측후면 (출처=유튜브-‘뉴욕맘모스’)
‘운전의 재미’, 현대가 내놓은 해답
현대 N 브랜드는 단순히 빠른 차를 만들지 않는다. 운전자를 즐겁게 하는 ‘재미’에 집착한다. 아이오닉 6 N 역시 이런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버튼 하나로 누구나 쉽게 드리프트를 할 수 있게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가 대표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예상도 측면 (출처=유튜브-‘뉴욕맘모스’)
전기차의 심심한 주행 소리는 잊어도 좋다. ‘N 액티브 사운드’와 ‘N e-쉬프트’ 기능은 내연기관 고성능차의 우렁찬 배기음과 짜릿한 변속 충격을 그대로 재현한다. 눈을 감고 달리면 전기차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게 만들 정도다. 온몸으로 속도를 느끼게 해주는 현대차의 고집스러운 배려다.
데뷔 무대는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데뷔 무대로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선택했다. 이곳은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이 모여 달리기 성능을 겨루는, 그야말로 ‘성능 덕후’들의 축제다. 아이오닉 6 N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티저 실루엣 이미지 (출처=현대차)
아이오닉 6 N은 ‘전기차는 조용하고 재미없는 이동 수단’이라는 해묵은 편견에 현대차가 날리는 가장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될 것이다. 국산 포르쉐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의 심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