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코란도 헤리티지 계승한 ‘KR10’ 예상도 열풍… 2천만 원대 가격에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라인업 예고
쌍용차 시절 ‘코란도’가 가졌던 강인한 영혼이 KGM의 이름으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GM의 차세대 SUV, KR10의 이야기다. 최근 공개된 예상도는 과거 코란도의 DNA를 완벽하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대로만 나오면 대박”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차를 넘어, KGM의 미래를 책임질 ‘게임 체인저’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KGM KR10 예상도 측정면 (출처=유튜브 ‘IVYCARS’)
1996년 ‘뉴 코란도’의 완벽한 오마주
KR10에 쏟아지는 열광의 근원은 1996년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2세대 ‘뉴 코란도’에 대한 향수다. KR10의 예상도는 당시 뉴 코란도의 상징이었던 동그란 헤드램프, 수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각진 박스형 실루엣 등 핵심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
KGM KR10 예상도 측정면 (출처=유튜브 ‘IVYCARS’)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프 랭글러나 G바겐의 느낌도 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정통 SUV 특유의 견고함과 독보적인 개성을 담아냈다. KGM의 성공작 토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KR10 역시 소비자들이 그리워했던 ‘한국형 정통 SUV’의 감성을 정확히 저격하고 있다.
골라 타는 재미, 3가지 심장
디자인이 과거의 유산을 품었다면, 파워트레인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른다. KR10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에 이르는 3가지 심장을 얹고 출시될 예정이다.
KGM KR10 예상도 측후면 (출처=유튜브 ‘IVYCARS’)
2천만 원대 가격, 투싼·스포티지 정조준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KR10 내연기관 모델의 시작 가격이 2천만 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직접 경쟁하는 매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 역시 4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KGM KR10 예상도 측후면 (출처=유튜브 ‘IVYCARS’)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