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계약 취소합니다”… 1,550만원 ‘폭탄 할인’ 터진 이 전기차

WRITE. 2025 12 18 15:05

UPDATE. 2025 12 18 15:05

서혜지 기자

연말 전기차 보조금 소진되자… 르노코리아, 역대급 자체 지원금 투입
‘2024 유럽 올해의 차’ 세닉 E-테크, 보조금 없이도 3천만 원대 실구매 가능

연말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되며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늘자, 르노코리아가 파격적인 자체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인공은 순수 전기 SUV ‘세닉 E-테크(Scenic E-Tech) 100% 일렉트릭’이다.

르노코리아는 연말 고객 감사 이벤트인 ‘르노 메르시 위크’를 통해 세닉 E-테크 구매 고객에게 800만 원 규모의 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수준의 국비 및 지자체 보조금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사실상 정부 지원금 공백을 제조사가 직접 메우는 셈이다.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보조금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대 1550만원 역대급 할인 혜택

할인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르노코리아는 자체 보조금 800만 원에 더해 최대 700만 원의 연말 특별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했거나 현재 보유 중인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 원의 혜택이 추가된다.

모든 혜택을 최대로 적용할 경우 할인 폭은 무려 1,550만 원에 달한다.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자동차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격적인 프로모션이다. 다만, 해당 혜택은 한정 수량에 한해 제공되며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구매를 고려한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보조금 없이도 3천만원대 실구매가

이번 연말 특별 혜택과 친환경차 세제 지원을 반영하면, 세닉 E-테크는 정부 보조금 없이도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게 된다. 트림별 실구매가는 ▲테크노 3,703만6,000원 ▲테크노 플러스 4,035만6,000원 ▲아이코닉 4,499만6,000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 등과 비교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다.

할부 구매 고객을 위한 금융 조건도 마련됐다. 르노코리아 제휴 금융상품(MFS)을 이용하면 6년 무이자 할부와 500만 원의 전기차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로열티 고객은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총 80만 원의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품성으로 입증된 유럽 올해의 차

프랑스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판매되는 세닉 E-테크는 단순히 가격만 내세운 모델이 아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공간, 높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2024 유럽 올해의 차’와 국내 ‘9월 이달의 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이미 입증했다.

차량 상단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세닉 E-테크만의 독보적인 특징이다. 또한 AmpR 미디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160kW(218마력), 최대 토크 30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87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60km(산업부 인증 기준)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허 기술 ‘파이어맨 액세스’를 적용해 안전성까지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