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터보 하이브리드 탑재로 연비 잡고, 물리 버튼 부활로 편의성 높여
카니발과 다른 미래형 디자인… ‘조용한 MPV’로 패밀리카 시장 정조준

더 뉴 스타리아 측면부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측면부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더 뉴 스타리아’를 출시하며 국내 다목적차량(MPV) 시장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지 약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스타리아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절대 강자 기아 카니발이 독주하는 시장에서 ‘조용한 패밀리카’라는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은 그대로 디테일은 위로



더 뉴 스타리아는 기존 모델의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실루엣은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다듬어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의 한 줄로 이어진 수평형 주간주행등(DRL)은 더욱 뚜렷하고 선명한 인상을 주며, 기하학적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한층 정제된 느낌을 자아낸다. 측면에는 음각으로 ‘STARIA’ 로고를 새겨 넣어 차별점을 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니발과는 전혀 다른 미래형 밴의 감성이 스타리아의 가장 큰 무기”라고 평가했다.



더 뉴 스타리아 인포테인먼트 화면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인포테인먼트 화면 / 사진=현대자동차


12인치 듀얼 스크린과 반가운 물리 버튼의 부활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운전자에게 탁 트인 시야와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급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터치 방식이었던 공조 장치를 물리 버튼으로 되돌린 점이 주목된다. 주행 중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져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라운지 모델에는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센터 콘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핵심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조용한 MPV의 탄생



더 뉴 스타리아 실내 시트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실내 시트 /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은 단연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하며, 카고 모델 기준 복합연비는 L당 13.1km에 달한다. 높은 연비와 저공해차 혜택은 패밀리카는 물론 업무용 차량으로도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현대차는 ‘조용한 MPV’를 구현하기 위해 정숙성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전륜 서브프레임 강성을 보강하고, 라운지 모델에는 노면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했다. 실내 곳곳에 흡음재와 차음재를 보강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합리적 가격



더 뉴 스타리아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돼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등 최신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스마트폰처럼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차량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준다.
가격은 LPG 모델이 3,259만 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3,617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인 라운지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약 5,021만 원으로, 강화된 상품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고, 투어러, 라운지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개인부터 사업자까지 폭넓은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더 뉴 스타리아 1열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1열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 사진=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 / 사진=현대자동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