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오프로더 ‘레콘’ 공개
제로백 3.6초에 트레일 레이티드 인증까지 마친 ‘진짜’가 온다

2026 지프 레콘 / 사진=지프
2026 지프 레콘 / 사진=지프




오프로드의 명가 지프(Jeep)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오프로드 SUV, ‘2026 지프 레콘’을 세상에 내놨습니다. 기름 냄새 풍기며 거친 산길을 오르던 지프가 이제는 소리 없이 강한 전동화 모델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레콘은 단순한 전기차 전환을 넘어, 지프 고유의 강인한 DNA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기술력을 더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슈퍼카 잡는 괴물 같은 성능


덩치 큰 오프로더가 굼뜰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합니다. 레콘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고 출력 650마력을 뿜어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6초에 불과합니다. 이는 웬만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가속력으로, 산악 지형뿐만 아니라 공도에서도 폭발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TLA 라지’를 기반으로 설계된 레콘은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미국 EPA 기준 약 402km에 달합니다. 급속 충전 시스템도 갖춰 2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장거리 여행이나 오지 캠핑 시의 충전 스트레스를 덜었습니다.

전기차 최초 트레일 레이티드 뱃지 획득


지프라는 이름값을 증명하듯, 레콘은 전기차 최초로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프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혹독한 오프로드 성능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에만 부여되는 훈장과도 같습니다.

특히 모압 트림은 33인치 대형 타이어와 231mm의 최저 지상고를 확보해 험로 주파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여기에 지프 특유의 셀렉-터레인 시스템이 적용되어 눈길, 모래, 암석 등 어떤 지형에서도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합니다.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은 험로 탈출 시 내연기관보다 오히려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짝 떼고 즐기는 진정한 오픈 에어링


레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탈착’입니다. 랭글러처럼 도어와 창문을 공구 없이 손쉽게 떼어낼 수 있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오픈 에어링이 가능합니다. 최첨단 전기차임에도 지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놓치지 않은 셈입니다.

외관 디자인 역시 7슬롯 그릴과 각진 차체 비율을 통해 지프의 정체성을 계승했습니다. 후면에는 스윙 게이트와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해 정통 SUV의 멋을 살렸습니다. 프렁크(프론트 트렁크) 용량은 85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866리터까지 늘어나는 적재 공간은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아빠들에게 강력한 소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1억 원 육박 2026년 국내 상륙


실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결합된 대형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도어를 떼어낸 상태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시트 하단에 스피커를 배치한 센스도 돋보입니다.

2026 지프 레콘은 내년 초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하며, 국내에는 2026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작 가격은 약 6만 5,000달러(한화 약 9,538만 원)부터이며, 최상위 트림은 1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바겐 전동화 모델이나 리비안 R1S 등과의 경쟁에서 지프가 오프로드 제왕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26 지프 레콘 / 사진=지프
2026 지프 레콘 / 사진=지프


2026 지프 레콘 / 사진=지프
2026 지프 레콘 / 사진=지프


2026 지프 레콘 실내 이미지 / 사진=지프
2026 지프 레콘 실내 이미지 / 사진=지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