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쿠페 롤스로이스 스펙터, 역대급 내구성으로 ‘미래의 클래식’ 등극
250만km 테스트 거쳐... 15년 주행거리 무제한 배터리 보증으로 신뢰도 입증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 ‘스펙터’가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배터리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완벽하게 잠재웠다. 10만km 이상을 주행한 테스트카의 배터리 성능이 99%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스펙터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영속적인 가치를 지닌 ‘미래의 클래식’임을 증명한다.

10만km 주행에도 99% 성능 유지, 비결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배터리 수명과 신뢰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행거리가 줄어들고, 값비싼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이러한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혹독한 기후 조건을 오가며 10만km가 넘는 거리를 달리고 수많은 충전을 반복한 테스트 결과, 배터리 성능이 단 1%만 감소한 99%를 유지했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내구성이다.
롤스로이스는 여기에 ‘15년·주행거리 무제한’이라는 파격적인 배터리 보증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 심지어 2050년대 이후까지 교체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체계를 마련해, 소유주가 대를 이어 차량을 소유하더라도 문제없도록 만들었다.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혹독한 테스트



스펙터의 놀라운 내구성은 우연이 아니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출시 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철저하고 혹독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주행거리는 무려 250만km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롤스로이스 고객의 400년 치 주행거리에 해당하는 엄청난 거리다. 브랜드는 이 과정을 통해 전기 파워트레인이 기존의 강력한 내연기관 엔진과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과 회복력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현재도 초기 프로토타입 차량들은 굿우드 엔지니어링 팀에 의해 지속적인 주행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량의 완성도를 끊임없이 다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차를 넘어 ‘소장품’으로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출시 직후부터 단순한 신차가 아닌, 장기적 가치를 지닌 수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부터는 고객의 개성과 스토리를 담은 고도로 정교한 비스포크 주문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반려견에서 영감을 얻은 ‘스펙터 베일리’, 한 부부의 특별한 여정을 기념한 ‘스펙터 소울메이트’ 등은 고객들이 스펙터를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세대를 잇는 가보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분리형 헤드램프와 브랜드의 상징인 판테온 그릴, 우아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은 팬텀 쿠페와 같은 역사적인 모델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530km에 달한다. 단순한 성능을 넘어, 비교 불가능한 내구성과 브랜드 가치를 통해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럭셔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펙터의 성공적인 데뷔는 전기차 기술이 내연기관의 신뢰성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스펙터 - 출처 : 롤스로이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