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중대형 전기 SUV ‘EQE SUV’ 라인업 재정비.

후륜구동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주행 가능 거리를 대폭 늘리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1억 원이 훌쩍 넘는 새로운 전기 SUV를 선보였다. ‘이 돈이면 다른 전기차 2대’라는 말이 나올 법한 가격표에도 벤츠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강화된 주행 효율성**, **타협 없는 고급 사양**, 그리고 **넉넉한 공간 활용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과연 벤츠의 새로운 카드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전기 SUV ‘EQE SUV’의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신규 트림인 ‘EQE 350+ SUV’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EQE SUV는 그동안 안락한 승차감과 첨단 사양을 갖춘 비즈니스 전기 SUV로 평가받아왔다.

후륜구동으로 승부수, 주행거리 대폭 늘렸다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이번 라인업 개편의 핵심은 단연 후륜구동(RWD) 모델의 추가다. 새롭게 선보인 ‘EQE 350+ SUV’는 기존 사륜구동 모델 ‘EQE 350 4MATIC SUV’를 대체한다. 벤츠는 이를 통해 2026년식 EQE SUV 라인업을 효율 중심의 ‘EQE 350+ SUV’와 고성능 버전인 ‘EQE 500 4MATIC SUV’ 두 가지로 명확히 구분했다.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면서 주행 가능 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완전 충전 시 467km를 주행할 수 있어,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로,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억 넘는 가격, 기본 사양 살펴보니



EQE 350+ SUV의 가격은 1억 600만 원에 달한다.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기본 탑재된 사양을 살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대표적으로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의 높이와 서스펜션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유지한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역시 기본 사양이다.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통해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속도를 조절하며 조향까지 보조해 운전자의 피로를 크게 덜어준다. 여기에 주변 환경에 맞춰 전방 조명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디지털 라이트’와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까지 탑재돼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패밀리카로도 충분한 넉넉한 실내



실내는 벤츠의 명성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운전석의 12.3인치 와이드스크린 콕핏과 중앙의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시인성과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HEPA 필터를 적용한 공기 청정 패키지와 4존 자동 공조 시스템은 항상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 준다.

공간 활용성 또한 이 차의 강점이다. 1열과 2열 헤드룸(머리 공간)을 모두 1000mm 이상 확보해 성인 남성도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520L이며, 4:2:4 비율로 접히는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675L까지 확장되어 캠핑이나 차박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