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8단 변속기만 바뀐 게 아니다. 운전의 재미를 더한 주행 모드부터 확 달라진 실내까지,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3천만 원대 가격표 앞에서 당신의 선택은 무엇일까.
뉴 토레스 실내 / KGM
KG모빌리티(KGM)가 4년 만에 칼을 갈았다. 주력 모델인 토레스의 부분변경 모델, ‘뉴 토레스’를 선보이며 중형 SUV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단순히 겉모습을 다듬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핵심은 8단 자동변속기, 대폭 개선된 실내 편의성, 그리고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주행 모드 세 가지로 요약된다. 과연 신형 토레스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외관은 기존의 강인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며 디테일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전면부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패턴을 변경해 한층 넓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후면 역시 리어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개선해 정통 SUV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플라즈마 섀도우’ 같은 신규 색상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8단 변속기와 터레인 모드, 운전의 맛을 바꾸다
뉴 토레스 / KGM
기존 모델 오너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6단 변속기였다. KGM은 이러한 목소리에 응답해 신뢰도 높은 아이신의 8단 자동변속기를 1.5 T-GDI 엔진과 맞물렸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은 그대로지만, 다단화된 변속기가 일상 주행에서의 가속 응답성과 주행 질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진정한 변화는 주행 모드에서 드러난다. 4WD 모델 선택 시 추가되는 터레인 모드는 모래(Sand), 진흙(Mud), 눈길 및 자갈(Snow & Gravel) 세 가지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 설정을 제공한다. 이는 토레스가 가진 ‘정통 SUV’ 이미지를 실제 주행 환경과 연결하는 중요한 변화다. 도심에서는 2WD로 효율을, 험로에서는 터레인 모드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내에 들어서면 변화가 더 크게 와닿는다
외관의 변화가 강인함을 강조했다면, 실내는 운전자의 편의성에 집중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센터 콘솔은 수납 편의성을 높였고, 레버 타입 전자식 기어 노브와 통합 공조 컨트롤 패널은 조작을 한결 직관적으로 만들었다. 스포티한 감각의 더블 D컷 스티어링 휠도 눈에 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아테나 2.5’로 업그레이드됐다.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주행 모드별 상태를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제는 필수 사양이 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까지 지원해 상품성을 높였다.
뉴 토레스 / KGM
3천만 원대 가격,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갈림길
아무리 상품성이 좋아져도 결국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것은 가격이다. 뉴 토레스 가솔린 모델은 T5 트림이 2,905만 원에서 시작한다. 주력인 T7 트림은 3,241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트림 기준으로 각각 300만 원, 410만 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만약 당신이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교외로 나들이를 즐기거나 가벼운 오프로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토레스의 변화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디자인보다 실제 주행 질감과 편의 사양의 개선에 초점을 맞춘 이번 부분변경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뉴 토레스 / KGM
뉴 토레스 / KGM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