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고정관념 깬 차체 크기와 압도적 연비
중형 SUV 유지비 부담됐던 아빠들 ‘눈길’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 사진=기아
소형 SUV라는 체급적 한계를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과 ‘연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라,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재정의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실내 / 사진=기아
중형 SUV 부럽지 않은 공간이 나온 배경
이번 완전 변경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차체 크기다. 전장은 4,430mm, 휠베이스는 2,690mm로 확대되면서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소형 SUV 시장의 기존 경쟁 모델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이 넉넉해졌다. 성인 남성이 타도 답답함이 덜하며, 트렁크 용량 역시 기본 536L를 확보해 유모차나 캠핑 장비를 싣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이를 둔 3~4인 가족이라면 굳이 중형 SUV로 넘어가지 않아도 충분한 실용성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더 뉴 S클래스 실내 / 벤츠
19.5kmL 연비가 유지비를 바꾸는 현실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일상 주행에 무리 없는 성능을 갖추면서도 연비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핵심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19.5km/L(17인치 휠 기준)에 달한다. 동급 가솔린 모델은 물론, 일부 준중형 SUV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정체가 잦은 도심에서는 전기모터 개입이 늘어나 실체감 연비는 더욱 높아진다. 최근 유류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연간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일수록 유지비 절감 효과는 더욱 크게 체감된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 사진=기아
소형차라는 인식을 지운 디자인과 상품성
외관 역시 차체가 커지면서 한층 당당하고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상위 모델인 쏘렌토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실내에는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상품성을 높였다.
소재와 마감 품질 또한 이전 세대보다 개선됐다.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하면서도 가격 상승을 최소화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상위 체급 SUV를 연상시키는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셀토스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은 2,898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 대비 초기 비용은 높지만, 압도적인 연비 차이와 향후 중고차 가치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지다. 쏘렌토나 싼타페의 가격과 유지비가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연비와 공간, 가격의 균형점을 찾으면서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패밀리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 사진=기아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