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올랐지만 천연 우드, 마사지 시트까지... 실내 고급감으로 승부수
286마력 2.0 터보 엔진 장착, 팰리세이드와 수입 대형 SUV 시장 정조준
폭스바겐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완전변경 모델 ‘아틀라스’의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하며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섰다.
이번 신형 아틀라스의 핵심은 ‘균형’이다. 소폭의 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대폭 강화된 기본 사양과 실내 고급감이 그 이상을 상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가격표가 아닌, 옵션 구성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격 인상에도 기본 사양이 달라졌다
2027년형 아틀라스 기본형(SE)의 시작 가격은 4만1,610달러. 목적지 배송비를 포함하면 실제 구매가는 4만3,135달러에서 시작한다. 기존 모델보다 2,350달러가량 인상된 금액으로, 한화 약 6천만 원대 초반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상분 이상의 가치를 기본 사양에 담았다. LED 램프와 스마트키, 전동식 테일게이트는 물론 18인치 휠, 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까지 기본으로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운전자를 맞이한다. 여기에 천연 우드 장식과 12방향 전동 운전석 시트까지 제공해 이전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감을 완성했다.
실내 고급감, 상위 트림에서 정점을 찍다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면 상품성은 더욱 강화된다. 4만5,610달러부터 시작하는 ‘SE 테크놀로지’ 트림은 20인치 휠과 조명이 들어오는 폭스바겐 로고, 원격 시동 기능이 추가된다. 최대 2,268kg을 견인할 수 있는 장치도 기본이다.
‘SEL R-라인’ 트림(5만2,110달러)은 외관부터 다르다. 전용 범퍼와 블랙 그릴, 22인치 휠로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파노라마 선루프가 개방감을 더한다. 실내에는 바레나 가죽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2열 열선·통풍 기능, 30색 앰비언트 조명 등이 적용된다.
최상위 트림인 ‘SEL 프리미엄 R-라인’(5만6,610달러)은 나파 가죽 시트와 앞좌석 마사지 기능, 14스피커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으로 플래그십다운 품격을 보여준다.
엔진은 하나, 구동방식은 두 가지
모든 아틀라스 모델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49Nm로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미국 기준 복합연비로 전륜구동 모델이 약 10.6km/L, 사륜구동 모델은 약 9.8km/L 수준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판매가 이뤄진다면, 팰리세이드의 대안을 찾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은 분명하다. 국산 대형 SUV의 풍부한 옵션과 수입 SUV의 주행 감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