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할인 붙은 구형 재고와 더 커진 신형 사이, 소비자 셈법 복잡해졌다
핵심이던 1.6 가솔린 사라지고 2.0 투입… 자동차세 부담도 변수
현대차 아반떼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장 할인을 받고 구형을 살 것인지, 아니면 기다렸다가 신형을 선택할 것인지를 두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이번 선택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즉각적인 ‘가격’ 할인 혜택, 엔진 변화에 따른 ‘배기량’과 세금 문제, 그리고 완전히 새로워진 ‘상품성’이다.
아직 신형의 공식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행 모델의 재고 할인 폭과 신형의 예상 가격 사이에서 시장의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1.6 가솔린 사라지자 자동차세 부담 커졌다
신형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과 1.6리터 하이브리드로 재편된다. 기존 아반떼의 주력이었던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이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히 엔진 선택지가 바뀌는 것을 넘어 유지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연간 자동차세가 기존 약 29만원에서 약 52만원 수준으로 23만원가량 오르기 때문이다.
반면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기량이 그대로 유지돼 자동차세 부담이 크지 않다. 여기에 친환경차 세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경제성 측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가격이냐 상품성이냐 그것이 문제다
현행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의 시작 가격은 2,062만원이다. 여기에 7월 기준 120만원의 할인이 더해져 2천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
당장 차가 필요하거나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에게는 현행 모델이 합리적인 선택지다. 출고 대기 없이 즉시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는 포기하기 힘든 매력을 갖췄다. 전장이 55mm, 전폭이 30mm 늘어나면서 한 체급 위 모델에 가까운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12.9인치에서 최대 14.6인치에 달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최신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향상된 편의 사양을 원한다면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신형을 기다리는 것이 맞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중 신형 아반떼의 세부 사양과 공식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행 모델의 할인 폭과 신형의 가격표가 공개된 이후, 두 모델 간의 최종적인 가치 비교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가를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