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차체만 늘린 게 아니었다. 소프트웨어부터 주행거리까지 완전히 다른 차로 재탄생

2027년 중국 출시 확정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배경

BMW X5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BMW
BMW X5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BMW


BMW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대형 SUV를 공개했다. 핵심은 ‘X5 롱휠베이스’와 순수 전기 모델 ‘iX5 롱휠베이스’다. 이 모델은 단순한 크기 확장을 넘어,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정밀하게 분석해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여기에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가 있다. 바로 ‘중국 전용’ 사양, 압도적인 ‘주행거리’ 목표, 그리고 ‘뒷좌석’ 중심의 설계다. 기존 글로벌 모델을 그대로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시장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시장 맞춤형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BMW X5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BMW
BMW X5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BMW


기존 X5와 가장 큰 차이점은 현지화된 기술이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멘타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주행보조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어드레스 투 어드레스’ 기능은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전 과정을 보조해, 고속도로 중심이었던 기존 시스템보다 활용 범위가 넓다.

실내에는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 옵션이 추가됐고, 외관에는 중국 전용 조명 그래픽과 라이트 스트립이 더해져 화려함을 강조했다. 이 모든 기능은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경험과 시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1000km 주행거리가 현실이 되는 이유



BMW X5 롱휠베이스 /사진=BMW
BMW X5 롱휠베이스 /사진=BMW




전기차 모델인 iX5 롱휠베이스는 주행거리에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BMW는 중국의 CLTC 측정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km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도시 간 이동 거리가 긴 중국의 도로 환경을 고려한 전략이다.

단순히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방식이 아니다. 6세대 eDrive 기술과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모터와 인버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 전반의 효율을 높여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접근법이다. 이 목표가 실제 양산 모델에서 구현된다면, 프리미엄 대형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늘어난 130mm가 모두 뒷좌석으로 향했다



BMW X5 롱휠베이스 /사진=BMW
BMW X5 롱휠베이스 /사진=BMW


롱휠베이스 모델의 핵심은 공간 활용에 있다. 휠베이스는 일반 모델보다 130mm 늘어난 3,165mm에 달하며, 이 공간은 오롯이 2열 탑승자를 위해 쓰였다. 덕분에 무릎 공간과 레그룸이 대폭 확대되어 장거리 이동 시에도 여유로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2열에는 차세대 ‘BMW 시어터 스크린’이 탑재된다. 8K 해상도의 고화질 콘텐츠 감상이 가능해, 이동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후석 승차감을 부드럽게 조율한다. 쇼퍼드리븐 수요가 강한 중국 시장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두 모델은 2027년 중국 시장에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만약 당신이 대형 SUV의 넉넉한 뒷좌석과 긴 주행거리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운전자라면, 이 차의 향후 소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MW X5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BMW
BMW X5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BMW


BMW X5 롱휠베이스 /사진=BMW
BMW X5 롱휠베이스 /사진=BMW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