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형 ST1, 운전석 통풍시트 등 현장 목소리 반영해 상품성 개선
보조금 포함 실구매가 따져보니 포터 EV와 고민 깊어지는 이유
상품성 개선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가격표는 다시 한번 셈을 복잡하게 만든다. 카고 모델은 72만원, 카고 냉동과 샤시캡 등은 83만원이 올랐다.
특히 포터 EV보다 시작 가격이 높은 만큼, 추가된 사양과 인상된 가격이 보조금을 포함한 실구매가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83만원 올리고 운전자가 반길 사양 넣었다
가장 큰 변화는 전면 조명이다. 기존 할로겐 램프를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으로 교체해 야간 시인성을 높이고 외관도 한층 세련되게 다듬었다. 투박한 스틸 휠 대신 17인치 알로이 휠도 선택지에 추가됐다.실내 편의성 개선도 눈에 띈다. 스마트 트림부터 운전석 통풍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경제형인 스타일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하루 중 대부분을 차에서 보내는 배송·물류 종사자라면 체감 효과가 큰 변화다.
보조금 받아도 포터 EV와 고민되는 지점
가격 인상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2027 ST1 카고의 시작 가격은 5,946만원이다. 서울 기준 국고·지자체 보조금 1,610만원을 적용해도 실구매가는 4,300만원대에 이른다.여기에 소상공인 추가 지원(국고보조금 30%)이나 부가세 환급까지 고려하면 실제 부담은 줄어든다. 하지만 여전히 포터 EV보다 높은 가격대는 분명한 장벽으로 작용한다.
물론 ST1만의 장점도 뚜렷하다. 세미 보닛 구조로 안전성을 높였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적재고를 495mm로 낮춘 점도 현장 작업자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결국 향상된 안전과 편의 기능, 빠른 충전 속도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가격 경쟁력과 검증된 적재 능력을 갖춘 기존 1톤 전기 화물차를 선택할 것인지가 소비자의 최종 선택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