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리터 4기통 엔진으로 421마력 구현, F1 기술력 집약된 전자식 터보차저 탑재
1억 4,950만원 시작, 포르쉐 911 카레라와 경쟁… 3040세대 ‘현실적 드림카’로 주목
메르세데스-AMG GT 43 / 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2도어 쿠페 ‘AMG GT 43’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상위 모델들이 8기통 엔진과 4륜 구동을 택한 것과 달리, 이 차는 4기통 엔진과 후륜구동 조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장은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며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포르쉐 911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
메르세데스-AMG GT 43 / 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 GT 43의 국내 시작 가격은 1억 4,950만 원으로 책정됐다. 2억 원을 훌쩍 넘는 대표 경쟁 모델 포르쉐 911 카레라와 비교하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이 때문에 고성능 스포츠카를 원했지만 높은 가격에 망설였던 30~4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드림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상위 모델과 다른 길을 택한 배경
메르세데스-AMG GT 43 / 사진=메르세데스AMG
가격만으로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AMG GT 43은 상위 모델인 55, 63과 달리 후륜구동 방식을 고수했다. 차체 앞부분이 가벼워져 조향 반응이 한층 즉각적이고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최대 2.5도까지 뒷바퀴가 조향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이 더해져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을 완성했다.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운전 재미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F1 기술이 2.0리터 엔진에 담겼다
메르세데스-AMG GT 43 / 사진=메르세데스AMG
엔진은 2.0리터 4기통이지만 성능은 강력하다. F1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전자식 터보차저 덕분에 최고 출력 421마력, 최대 토크 5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6초에 불과하다. 견고하게 조율된 섀시는 가속 시마다 차체를 노면에 강하게 밀착시키며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쿠페는 불편하다는 편견을 깼다
이번 2세대 모델은 실용성까지 챙겼다. 2+2 시트 구조를 적용해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고, 트렁크 용량은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된다. 주말 장거리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실내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세미 버킷 시트로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 다이얼로 배기음과 서스펜션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도심 주행과 트랙 주행을 자유롭게 오간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