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렌스 1~4세대별 실내 구성과 차이
중고 패밀리카 구매 전 확인할 LPG·디젤 정비 항목

기아 카렌스
기아 카렌스


카시트와 유모차를 함께 싣고 주말 짐까지 챙기면 5인승 승용차의 적재공간이 빠듯해진다. 그렇다고 차체가 큰 대형 SUV나 카니발로 바꾸면 구입비와 주차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수요에서 중고 기아 카렌스는 여전히 살펴볼 만한 선택지다. 국내 판매는 2018년 종료됐지만, 7인승 구성과 LPG 모델, 2·3열 활용성은 중고차를 찾는 가족의 조건과 맞닿아 있다.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 실내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 실내

기아 카렌스 세대별 실내와 적재 공간

카렌스는 1999년 처음 출시된 뒤 세 차례 국내 세대 변경을 거쳤다. 1세대는 LPG 라인업과 7인승 구성을 앞세워 소형 MPV 시장을 열었고, 2006년 나온 2세대 뉴 카렌스는 로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축거 2780㎜를 확보했다.

2013년 출시된 3세대 올 뉴 카렌스는 2열 슬라이딩·리클라이닝 기능과 열선 시트를 갖췄다. 2·3열을 접으면 최대 1643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유모차나 캠핑 짐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실을 때 차이를 만든다.

차체가 카니발보다 짧아 골목길과 주차장에서 다루기 수월하다는 점도 실용성으로 꼽힌다. 다만 3열을 펼친 상태에서는 승객 수와 짐의 양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가족 구성과 주로 이동하는 거리에 따라 좌석 활용 방식이 달라진다.

기아 카렌스 Carens Clavis
기아 카렌스 Carens Clavis

국내 단종 뒤 해외에서 이어진 카렌스

국내 카렌스 생산은 2018년 7월 중단됐다. 차량 결함 때문이라기보다 소비자 선호가 소형·대형 SUV로 이동하면서 소형 MPV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아는 2022년 인도 시장에 4세대 카렌스를 선보였다. 현지형 모델은 전장 4540㎜, 전폭 1800㎜, 전고 1708㎜이며 축거는 2780㎜다. 6인승 캡틴 시트와 7인승 구성을 제공하고, 1.5L 가솔린 엔진은 115마력, 1.5L 디젤 터보는 116마력과 250Nm의 성능을 낸다.

이 모델은 인도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해 현지 생산되는 차다. 국내에서 신차로 판매되는 카렌스와는 구분해야 하며, 중고차 구매를 고려한다면 국내에서 운행 가능한 이전 세대의 매물과 정비 이력을 살펴야 한다.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Carens Clavis)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Carens Clavis)


중고 카렌스 연료별 점검 항목

중고차를 볼 때는 먼저 LPG와 디젤 가운데 운행 환경에 맞는 연료를 정하는 편이 좋다. LPG 모델은 겨울철 시동 상태와 연료 펌프 작동을 확인하고, 디젤 모델은 DPF와 요소수 장착 여부, 배출가스 등급에 따른 운행 제한을 점검해야 한다.

좌석 레일도 직접 움직여 보는 것이 중요하다. 2열 슬라이딩과 3열 폴딩이 원활한지 확인하고, 연식이 있는 차량은 로어암을 포함한 하체 부식과 서스펜션 상태를 살펴야 한다.

냉각계통의 미세 누수와 에어컨 컴프레서 작동 여부, 테일게이트 쇼바의 지지력도 점검 대상이다. 정비 이력에서는 점화 플러그와 변속기 오일 교환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넓은 좌석과 합리적인 유지비만 볼 게 아니라, 연식에 따른 수리 비용까지 구매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