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설 명절 앞두고 6천여 협력사에 2조원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자금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까지... ‘상생 경영’ 눈길

이웃 사랑 성금 전달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이웃 사랑 성금 전달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6천여 개 협력사를 위해 2조 원이 넘는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통 큰’ 상생 경영에 나선다. 자금 수요가 몰리는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까지 병행하며 온기를 더하고 있다.

6천여 협력사 설 자금 걱정 덜었다

현대차그룹은 총 2조 768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다. 대상은 이들 계열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협력사다.

명절을 전후해 임금과 상여금, 원부자재 대금 결제 등 단기적으로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협력사들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생산 라인 예시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생산 라인 예시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1차 넘어 2·3차까지 선순환 구조 목표

현대차그룹의 상생 노력은 1차 협력사에 그치지 않는다. 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업의 지원이 중소 협력사들까지 이어지는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정 안정성과 운영 지속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 원이 넘는 대금을 미리 지급하며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의지를 꾸준히 보여왔다.

지역사회와 온기 나누는 사회공헌



본사 사옥 전경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 전경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지원과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나눔 활동도 활발히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전국 사업장 인근의 취약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결연기관과 복지시설에 기부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한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다른 계열사들도 저소득층 아동 및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활동과 식사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라인 예시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생산 라인 예시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