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서 밝힌 비하인드 “손주 언제 보나” 재촉…김지석 “배우인 연인 앞날 막을까 신중” 배려심 깊은 속내

배우 김지석, 이주명 / 출처 : 인스타그램
‘비혼선언’까지 했던 배우 김지석이 12살 연하 이주명과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의 아버지가 ‘동치미’에 출연해 “손주가 보고 싶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 안 하겠다”며 비혼을 선언해 부모님 속을 태웠던 배우 김지석이 12살 연하의 연인 이주명을 집에 소개하며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소식은 김지석의 아버지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며느릿감을 보니 안심이 되지만, 손주는 언제 보려나 싶다”며 달콤한 압박(?)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공개한 선공개 영상에서 김지석의 부친이 출연해 ‘비혼주의자’ 아들을 둔 아버지의 애타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동치미 / 출처 : MBN
“결혼하면 큰돈 주겠다”…애타는 아버지와 ‘비혼주의’ 아들
김지석의 부친은 “큰아들은 일찍 결혼해 손주까지 안겨줬는데, 둘째 지석이는 40살이 다 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들이 집에 올 때마다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지만, 김지석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런 말 하면 집에 안 오겠다”고 으름장을 놓기 일쑤였다고.
급기야 부친은 “결혼만 하면 축의금을 아주 두둑이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했지만, 아들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저는 비혼주의자입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부친은 당시를 회상하며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치미 / 출처 : MBN
“드디어 여자친구가!” 12살 연하 이주명, 예비 시부모 마음 ‘합격’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음을 비웠을 무렵,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작년,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12살 어린 배우 이주명을 집으로 데려와 정식으로 인사를 시킨 것이다.
부친은 “아들의 여자친구를 직접 보니 신기하면서도 마음의 큰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었다. 너무 안심이 되고 어떻게든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예비 며느리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2년의 나이 차, 띠동갑이라는 사실도 두 사람의 사랑 앞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동치미 / 출처 : MBN
“손주 보고 싶은데” vs “연인 앞날이 먼저”…결혼은 언제쯤?
이제 아들의 결혼만이 숙제로 남은 상황. 부친은 “빨리 결혼해서 손주를 봤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김지석은 결혼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그 이유는 바로 연인 이주명을 향한 속 깊은 배려심 때문이었다. 부친은 “아들은 여자친구가 배우로서 이제 막 떠오르는 시기인데, 자신이 결혼으로 그 앞날을 막는 것 같아 미안해하더라”고 전했다. 연인의 성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꾼’ 김지석의 면모와, 하루빨리 손주를 보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 교차하며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