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 신작 2026년 개봉 확정
전지현·구교환·지창욱 역대급 캐스팅에 예고편부터 ‘들썩’
영화 ‘군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가 2026년 개봉을 확정 짓고 그 베일을 벗었다.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연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디스토피아를 그려낼지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배우 전지현이 영화 ‘암살’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선택한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연상호 유니버스의 새로운 확장
배급사 쇼박스는 6일 영화 ‘군체’의 2026년 개봉 소식을 알리며 30초 분량의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다룬다.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연상호 감독은 그동안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이번 ‘군체’ 역시 그가 장기로 삼는 크리처물과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군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집단 지성을 가진 감염체 혹은 곤충 떼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위협을 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좀비물을 넘어 인간 군상의 심리를 파고드는 연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지현부터 고수까지 역대급 캐스팅
무엇보다 화제가 되는 것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다. 전지현은 2015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 이후 스크린 활동을 멈추고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킹덤: 아신전’, ‘지리산’ 등에 주력해왔다. 긴 공백을 깨고 그가 선택한 작품이 연상호 감독의 장르물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보적인 개성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구교환, 액션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지창욱, 섬세한 연기력의 신현빈, ‘지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신록, 그리고 오랜만에 장르물로 돌아온 고수까지 합류해 빈틈없는 앙상블을 예고했다.
30초 예고편으로 증명한 서스펜스
공개된 예고편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상은 감염자들과 함께 빌딩에 고립된 생명공학자 권세정(전지현 분)의 의미심장한 대사로 포문을 연다. 이어 사건의 중심에 선 서영철(구교환 분)의 의문스러운 표정이 교차되며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빌딩 보안 담당자 최현석 역을 맡은 지창욱은 몸을 던져 감염자들과 맞서 싸우는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고, 공설희 역의 신현빈과 최현희 역의 김신록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의 공포와 긴장감을 표정 연기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혼돈 속에 두려움이 서린 얼굴을 한 한규성 역의 고수 또한 짧은 등장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당 예고편은 앞서 연말 극장가에서 기습적으로 단독 상영되며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연상호와 전지현의 만남 흥행 공식 될까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두고 흥행 보증수표들의 결합이라고 평가한다. 연상호 감독은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 속에서도 공개하는 작품마다 화제성을 장악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왔다. 전지현 역시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그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군체’는 단순한 재난 영화를 넘어 폐쇄된 공간이라는 한정적 설정 안에서 인간의 본성과 생존 본능을 얼마나 밀도 있게 그려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6년 개봉이라는 다소 먼 시점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군체’가 한국 장르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