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사망 속보에 영국 발칵”
찰스 3세 관련 여행지 관심 폭발
사진=생성형 이미지
영국 왕실은 단순한 국가 상징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관광 콘텐츠이기도 하다. 실제로 런던과 스코틀랜드 주요 왕실 명소에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 왕실 결혼식과 대관식이 열렸던 장소들은 여전히 영국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힌다. 최근에는 찰스 3세 국왕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왕실 관련 관광 수요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사진=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엄 궁전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왕실 여행의 핵심’
영국 왕실 여행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버킹엄 궁전이다. 현재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 공간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궁전 앞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여전히 런던 최고 인기 관광 코스 중 하나다. 붉은 제복과 검은 털모자를 쓴 근위병들이 행진하는 모습은 ‘영국 왕실 감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면으로 꼽힌다.
여름 시즌에는 궁전 내부 ‘스테이트 룸(State Rooms)’ 일부가 일반에 공개되기도 한다. 화려한 연회장과 왕실 컬렉션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예약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버킹엄 궁전과 함께 꼭 묶이는 장소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다. 1066년 이후 대부분의 영국 국왕 대관식이 열린 장소로, 최근 찰스 3세의 대관식 역시 이곳에서 진행됐다.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장소로도 유명하다. 내부에는 대관식 의자와 엘리자베스 1세 등 영국 역사 속 군주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영국 역사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윈저성, 생성형 이미지
엘리자베스 2세가 가장 사랑했던 공간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윈저성은 영국 왕실 여행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장소 중 하나다.
약 1000년 역사를 지닌 윈저성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왕실 거주 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 가장 자주 머물렀던 장소로 유명하다.
성 내부에서는 렘브란트와 다빈치 작품이 전시된 스테이트 아파트먼트와 초정교 미니어처로 유명한 ‘메리 퀸 돌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세인트 조지 예배당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결혼식 장소로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엘리자베스 2세와 헨리 8세 등이 잠들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최근 영국 왕실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윈저성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왕실 공식 행사와 추모 일정 상당수가 이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진=켄싱턴 궁전
다이애나비와 스코틀랜드 왕실 감성
왕실의 조금 더 사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켄싱턴 궁전이 추천된다. 과거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거주했던 공간으로, 현재도 일부 왕실 가족이 머무는 공식 거처다.
궁전 내부에서는 왕실 드레스와 패션 전시가 자주 열리며, 켄싱턴 가든 산책 코스도 인기가 높다. 특히 다이애나비 추모 공간인 선큰 가든은 영국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많이 찾는 장소다.
스코틀랜드까지 일정이 가능하다면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국왕이 스코틀랜드 방문 시 사용하는 공식 거처다.
과거 비운의 여왕으로 알려진 메리 스튜어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바로 옆 폐허가 된 홀리루드 수도원은 영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사진=로열 요트 브리타니아호
영국 왕실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화려한 건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국왕이 머무르고, 결혼식과 대관식이 열리며, 왕실 역사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찰스 3세 관련 오보 소동처럼 영국 사회에서 왕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존재다. 그래서 영국 왕실 여행은 단순한 관광보다 ‘살아 있는 역사 체험’에 더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