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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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지와 방송인 지상렬이 전통 혼례식을 올렸다.

2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예고편에서는 신지와 지상렬이 전통 혼례식을 올리는 모습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혼례복을 맞춰 입고 환하게 웃으며 등장,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신지를 업은 지상렬의 모습과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까지 이어지며,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큰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는 풍물패가 등장하고, 축가는 가수 박서진이 맡아 장구와 함께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신지와 지상렬의 전통 혼례식은 예능이지만, 실제 혼례 못지않은 진정성과 재미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다음 회차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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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와 지상렬의 이색 케미는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 동생의 로맨스 장면을 본 신지가 “누군가 나를 챙겨주면 정말 행복하죠”라고 말하자, 백지영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라며 지상렬과의 비공식 러브라인을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는 “저게 상렬 오빠였으면 ‘혀 씹어서 피 나냐’고 했을 것”이라는 위트 있는 발언으로 ‘상렬어’를 완벽히 구사하며 현장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신지는 ‘살림남’ 출연 당시 어머니가 지상렬을 사윗감으로 점찍었다고 고백하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한 바 있다. “만약 결혼하면 형수님이랑 같이 살고 있지 않냐. 나도 여기서 살아야 되냐”며 지상렬의 집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는 등 현실적인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 역시 신지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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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젝스키스 멤버 고지용의 건강 악화 소식과 함께 은지원, 장수원과의 10년 만의 재회도 그려져 감동을 더했다. 신지는 이 장면을 보며 팀워크의 소중함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1990년대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감성적인 멘트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예능과 현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진정성과 유쾌함을 모두 보여준 신지와 지상렬. 이들의 전통 혼례식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케미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